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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조현범 회장의 공간 철학,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혁신 인프라로 발현

산업 산업일반

조현범 회장의 공간 철학, 한국앤컴퍼니그룹의 혁신 인프라로 발현

등록 2025.03.26 15:29

신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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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방적 업무 공간이 일하는 방식 바꿔"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사람은 공간을 만들지만 그 공간은 사람을 만든다"라는 명언을 남긴 영국의 전 총리 윈스턴 처칠의 말과 같이 공간이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은 우리의 상상 이상으로 크다.

이는 기업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구성원이 어느 공간에 머무는지에 따라 조직문화, 창의성, 소통 등 여러 요소에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그룹은 '공간'을 가장 잘 해석하고 활용하는 기업 중 하나로 꼽힌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은 '개방적인 업무 공간이 생각하고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기업문화 혁신을 이뤄낼 수 있다'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미래지향적 가치를 더한 첨단 인프라를 통해 하이테크 혁신과 기업문화 체질 개선을 이끌어 나가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지난 2014년 R&D 역량 강화의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하이테크 연구소 '한국테크노돔'(Hankook Technodome)' 건설을 시작으로 미래 기술 혁신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한국테크노돔은 하이테크 건축의 대가 노먼 포스터(Norman Foster)가 설립한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Partners)'로부터 설계를 받은 국내 첫 건축물이다.

조현범 회장은 한국테크노돔 건설 과정 전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포스터 앤 파트너스 관계자들에게 건물의 콘셉트를 비롯한 자신의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테크노돔은 실제 환경에서의 가상 테스트 주행을 진행하는 '드라이빙 시뮬레이션 센터', 세계 최고 수준의 타이어 소음 테스트 실험실 등 최첨단 연구 시설을 기반으로 친환경 신소재 및 원천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며 핵심 사업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의 테크놀로지 혁신을 이끌고 있다.

국테크노돔 내부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국테크노돔 내부 전경. 사진=한국앤컴퍼니그룹 제공

공간에 대한 조현범 회장의 지론은 본사 '테크노플렉스(Technoplex)'에서 더욱 상세히 들여다볼 수 있다.

2020년 완공된 테크노플렉스는 노먼 포스터와 함께한 두번째 프로젝트로, 미래 비전 구상과 중장기 전략 수립을 담당하는 글로벌 컨트롤 타워이다. '시각적 연결성'을 콘셉트로 개방적인 업무 공간을 조성해 구성원 스스로 능동적이고 자율적 혁신 주체가 되는 고유 기업문화 '프로액티브 컬처'를 발현하도록 설계했다.

테크노플렉스는 거대한 아트리움(Atrium)을 중심으로 층별 개방성을 극대화해 자율적 소통과 협업, 창의성을 이끌어 내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했다. 업무 공간은 사원으로부터 임원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율좌석제로 운영하고 자유로운 보고 체계를 갖추는 등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해소하여 유연하게 일하는 업무 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또한, 본사 내부 곳곳에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여러 형태의 오픈 스페이스를 마련해 구성원 스스로 수평적인 토론과 회의를 통해 테크놀로지 혁신의 밑바탕이 되는 아이디어를 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편 테크노플렉스가 전략을, 한국테크노돔이 기술 혁신을 그려낸다면 이를 실험하고 증명하는 곳은 바로 지난 2022년 완공된 아시아 최대 규모 타이어 테스트 트랙 '한국테크노링(Hankook Technoring)'이다.

축구장 약 125개 크기의 부지에 들어선 한국테크노링은 최고 속도 시속 250㎞ 이상의 고속 주행이 가능해 전기차, 슈퍼카용 타이어와 같이 혁신적 신제품 개발 등에 필요한 타이어 성능 테스트가 이뤄진다. 이와 함께, 통합 관제탑, 타이어 워크숍, 전기차 충전소 시설을 완비한 최첨단 하이테크 R&D 시설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한국테크노돔과 시험 데이터를 연동해 즉각적으로 피드백을 반영하는 등 디지털 기반의 혁신 프로세스를 구축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한국앤컴퍼니그룹은 조현범 회장의 공간론(論)을 바탕으로 완성된 첨단 인프라를 활용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주도해 나갈 원천 기술 확보에 선제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수평적인 소통을 기반으로 한 프로액티브 컬처를 통한 기업문화 혁신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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