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X건설, 올해 12% 상승하며 전체 지수 중 2위정부 부양 정책, 금리 인하 등에 업황 회복 전망국내외 꾸준한 수주 확대로 일부 실적 개선 예상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건설 지수는 올 들어 12.04% 상승하며 전체 지수 중 증가율 2위를 기록했다. KRX는 건설은 코스피와 코스닥에 상장한 건설 주요 종목 23개를 담은 대표 지수다.
같은 기간 대표 건설주 중 하나인 현대건설은 2만5450원에서 3만6400원으로 43%, DL이앤씨(3만700원 → 4만1350원) 34.6%, HDC현대산업개발(1만7650원 → 2만1000원) 19%의 오름세를 보였다. 이 밖에 대우건설(3.5%), 삼성E&A(21%) 등도 상승했다.
지난해와 대비되는 모습이다. 지난 1년간 KRX건설 지수는 19.07% 하락했다. 당해 건설 경기 침체가 이어지며 수주, 착공, 고용 등 관련된 주요 건설 경기 지표가 악화한 것이 주가에 반영된 영향이다. 예로 건축 허가를 받은 후 실제로 공사에 들어간 규모를 나타내는 착공 면적은 지난해 총 7931만 제곱미터(㎡)로 허가 면적의 63.0%에 그쳤다.
올해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연초 토지거래제한구역 해제 등 정부의 건설부양 정책, 금리인하 기조 등에 힘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는 15곳의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 절차에 본격 착수하고 국가·지역전략사업을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지방 건설경기 부양을 위해 올해 상반기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17조9000억원 가운데 70%인 12조5000억원을, 한국토지주택공사(LH) 21조6000억원과 국가철도공단 6조2000억원, 도로공사 4조8000억원 등 주요 공공기관 예산도 상반기에 57% 수준인 18조5000억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건설경기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향후 주가 추이를 낙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승준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5년~2026년 부동산 가격 상승에 따라 2026년부터 착공이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 2027년부터는 주택 매출액이 증가할 것으로 보며, 주택 마진은 2025년에서 2026년은 기계적으로 상승하고, 2027년부터는 공급자 우위 시장으로의 변화에 따라 마진이 더 상승할 것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주 모두 2025년부터 2027년까지 매년 순이익이 증가하는 구간으로 볼 수 있다(2025년~2026년은 마진 상승, 2027년은 매출액 증가, 마진 상승)"고 덧붙였다.
건설사들의 국내외 수주 확대를 늘리고 있는 점도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내 건설사들은 해외진출 국가를 중동·동남아 중심에서 다변화하고 있으며, 국내 수주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신영증권 보고서 집계치를 보면 올해 2월 누적 해외건설수주액은 47억5000불(약 6조8944억원)로 42개국에 100개, 신규건 44건(32.7억 불)을 수주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66.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어 북미·태평양(14.5%), 중남미(9.9%) 순이다.
또 현대건설은 불가리아 원전 수주가 예정돼있으며, 최근 DL이앤씨는 탄소중립 핵심 기술인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사업을 통해 북미에 진출했다. GS건설은 호주 인프라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고, 대우건설은 아프리카와 이라크 재건 사업에서 뛰어들고 있기도 하다.
이에 일부 건설사들의 실적도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건설은 꾸준한 수주를 근거로 올해 영업이익 가이던스를 1조2000억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내고 현대건설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5% 상향한 5만3000원으로 조정하기도 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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