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는 이달 정기 이사회에서 선임사외이사 제도 도입을 승인했다. 초대 선임사외이사로 심달훈 현대차 사외이사(전 중부지방국세청장), 조화순 기아 사외이사(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김화진 현대모비스 사외이사(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각각 선임했다.
선임사외이사는 사외이사를 대표해 사외이사 전용 회의를 소집·주재하고 경영진에 경영자료 및 현안 보고를 요청할 수 있다.
이사회와 경영진에 사외이사의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도 맡는다. 금융권에서는 의무화돼 있는 제도지만 비금융권인 이들 3사는 자율적으로 도입을 결정했다.
3사는 이와 함께 사외이사회도 신설한다. 이사회 개최 전 사외이사 전원이 모여 독립적으로 안건을 검토하고 논의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앞서 3사는 이사회 산하 보수위원회와 사외이사 후보 추천위원회의 사외이사 비중도 대폭 확대했다. 이사회 결의로 보수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 체제로 전환됐고 후보추천위원회는 사내이사 1인을 제외하고 모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3사는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이사회 독립성과 자율성을 높여 더욱 투명한 경영 의사결정 체계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박새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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