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01일 목요일

  • 서울 13℃

  • 인천 13℃

  • 백령 12℃

  • 춘천 14℃

  • 강릉 23℃

  • 청주 17℃

  • 수원 17℃

  • 안동 23℃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9℃

  • 전주 19℃

  • 광주 18℃

  • 목포 17℃

  • 여수 20℃

  • 대구 23℃

  • 울산 22℃

  • 창원 22℃

  • 부산 20℃

  • 제주 15℃

증권 '관세전쟁' 증시 변동성 속 투자처 구한다면···MMF ETF 주목

증권 증권일반

'관세전쟁' 증시 변동성 속 투자처 구한다면···MMF ETF 주목

등록 2025.05.01 08:00

유선희

  기자

공유

관세 정책 혼란 속 초단기 채권 ETF 투자 확대일주일 간 KODEX 상품에 3200억원 순유입

'관세전쟁' 증시 변동성 속 투자처 구한다면···MMF ETF 주목 기사의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오락가락 하며 혼돈을 낳는 가운데 증시 변동성이 심화하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투자업계에서는 안정적 투자처를 찾는다면 자금을 잠깐 예치해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머니마켓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일 코스콤CHECK에 따르면 최근 한 주 동안 국내 ETF 중 자금 유입 상위 5개 종목 중 3개가 머니마켓액티브 상품으로 나타났다. 1위는 KODEX 머니마켓액티브로 3247억원이 유입됐다. 1Q 머니마켓액티브는 1250억원, TIGER 머니마켓액티브는 1001억원이 몰리면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초단기 채권, 기업어음(CP), 전자단기사채 등에 투자하는 금융펀드인 머니마켓펀드(MMF)의 특색을 ETF로 구현한 상품이다. KODEX 머니마켓액티브의 투자 구성 종목(PDF)을 보면 원화예금의 비중이 3%대로 가장 크고, 농협은행 CD(3.36%), 필릭스대신글로벌 단기채권(2.00%), 마포제일차 단기채권(1.96%) 등의 순으로 구성됐다. 타 ETF들이 주요 상장 주식을 담는 것과 다른 모습이다.

최근 머니마켓액티브 ETF 매수세가 거센 건 투자자들이 안정적이면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에 대한 관심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관세 정책의 변화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은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특히 비슷한 파킹 상품으로 여겨지는 CD금리, KPFR금리 등 단기 금리형 ETF 상품보다 준수한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머니마켓 ETF는 CD, CP, 전단채 등에 투자해 금리형 ETF 대비 20bp 내외 초과수익률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최근 금리 인하 기조가 맞물려 단기금리형 ETF에서 투자자금들이 빠져나가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KODEX CD금리액티브(합성) ETF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6822억원에 달한다. 기준금리 인하로 금리형 ETF의 연 수익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자 대기 자금들이 머니마켓펀드 ETF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풀이된다.

머니마켓 뿐만 아니라 증시 변동성 확대와 금리 인하 국면에서 단기채권을 담은 ETF 상품도 주목받고 있다. TIGER 단기채권액티브는 한 주 동안 1501억원이 몰려 순유입 규모 2위에 이름을 올렸다. SOL 초단기채권액티브는 798억원의 자금이 유입돼 6위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날 TIGER 미국초단기(3개월 이하)국채 ETF를 상장하기도 했다.

증권가에선 당분간 머니마켓액티브 ETF 상품에 대한 수요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권병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22년 주식, 채권이 부진했을 때 금리형 ETF는 연 3~4%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훌륭한 대안이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다"며 "안전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머니마켓 ETF에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