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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셀트리온,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결정

등록 2025.05.12 13:06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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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자사주 매입·소각, 지난해 실적 돌파서정진 회장 등 대규모 추가 매입에 업계 주목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소각하는 자사주는 약 58만 9276주로, 오는 21일 소각될 예정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여러 차례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반복하며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결정까지 포함하면, 올해 1월 이후 소각 완료된 자사주와 이미 결정된 소각 규모는 약 90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소각 규모인 약 7000억원을 크게 초과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올해 매입한 자사주는 전량 소각한다'는 방침을 밝혔으며, 이에 따라 연간 조단위 자사주 소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사주 매입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지난달 28일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결정에 이어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는 약 4500억원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약 4360억원을 넘는 수치다.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은 약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하기로 결정했고, 지주사 셀트리온홀딩스와 계열사 셀트리온스킨큐어도 각각 1000억원, 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외에 셀트리온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우리사주 청약을 진행하며 약 400억원 규모로 마감했다. 이번 청약에 참여한 인원은 약 850명으로, 회사와 임직원들이 함께 주주가치 제고와 기업가치 상승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셀트리온은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과 공매도 정책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에서도 미래 성장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제품 경쟁력 강화를 지속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2025년까지 11종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목표를 지난해 조기 달성했으며, 2030년까지 22종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또 올해 차세대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의 글로벌 임상 절차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으며, 2028년까지 13개 신약 후보물질 개발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회사는 향후 3년 평균 주주환원율 40% 달성을 목표로 한 밸류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며, 업계 최고 수준의 주주친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불확실성 확대와 기업가치 저평가 속에서도 셀트리온은 과감한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하여 회사와 투자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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