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매출, 4000억원 첫 돌파···해외 비중 80%로 확대
같은 기간 매출은 37% 오른 529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 상승한 4240억원을 냈다. 지난해 2분기 3000억원 돌파 후 세 분기 만에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을 돌파,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매출 비중은 80%까지 확대됐다.
삼양식품의 해외 매출은 미국, 중국, 유럽 등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전 지역에서 고른 성장세가 지속되며 성장했다.
불닭브랜드는 미국 전역에 입점한 월마트에서 닛신, 마루찬 등과 함께 라면 카테고리 매출 상위권에 올랐고 크로거, 타겟 등으로 메인스트림 채널 입점처를 빠르게 확대했다. 삼양아메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1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중국에서도 견조한 현지 판매 성장세에 힘입어 삼양식품상해유한공사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2% 늘어난 6억1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설립된 유럽법인은 권역 내 대표적인 대형 유통채널인 알버트하인(Albert Heijn), 레베(REWE) 등에 입점을 본격화하며 1분기 1600만 유로의 매출을 올렸다.
해외사업 호조로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처음으로 1000억원을 넘어섰다. 수출지역 다변화에 따른 해외 비중 증가, 고환율 효과 등이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5%에 달한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6월 밀양2공장이 준공되면 생산능력이 확대됨에 따라 해외법인과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또 한번 성장 모멘텀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며 "수출국 다변화, 생산 효율성 제고를 통한 원가절감 등에 집중해 양적, 질적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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