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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컴투스·위메이드, 日서 '야구 게임' 진검승부

IT 게임

컴투스·위메이드, 日서 '야구 게임' 진검승부

등록 2025.05.30 17:30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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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 日 출시컴투스 '프로야구 라이징'과 현지 경쟁 본격화"컴투스, 韓 야구 게임 시장 1위···흥행 지켜봐야"

컴투스와 위메이드가 일본에서 '야구게임'으로 맞붙는다. 일본은 야구 인구만 3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팬층이 두텁다.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30일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전날 일본에 '판타스틱 베이스볼: 일미프로'(이하 판타스틱 베이스볼)를 정식 출시했다. 판타스틱 베이스볼은 일본 최초로 NPB(일반사단법인 일본야구기구)와 MLB(미국 메이저리그), MLB 플레이어스 공식 라이선스를 모두 취득한 모바일 야구 게임이다.

이용자는 NPB 12개, MLB 30개 구단 소속 선수들로 드림팀을 구성해 전략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선수들의 얼굴과 동작은 물론, 현지 경기장과 구단 로고까지 정교하게 사실적으로 구현해 현장감을 높였다.

현지 반응도 긍정적이다. 지난 28일 사전 다운로드에 돌입한 당일 일본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게임 1위에 등극했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야구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은 스포츠라 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야구 인구는 약 3000만명에 달한다. 이는 세계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규모다. 지난해 프로야구 누적 관람객 수가 2500만명을 넘을 정도로 팬층도 두텁다.

판타스틱 베이스볼은 국내 야구 게임 명가 컴투스와 진검승부를 펼치게 된다. 컴투스는 지난 3월 말 '프로야구 라이징'으로 일본 야구게임 시장에 진입한 바 있다. 프로야구 라이징은 NPB 기반 리얼 야구 게임으로, 센트럴 리그 및 퍼시픽 리그 12개 구단의 모든 현역 선수의 페이스 스캔한 게 특징이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자존심 경쟁에서 컴투스의 승리를 점치는 목소리가 크다. 컴투스 프로야구 라이징은 기존 일본 야구 게임 1위 타이틀인 코나미 '프로야구 스피리츠A'를 제치고 동일 장르 매출 1위 자리에 오르기도 했다.

앞서 격돌한 국내에서의 성적표도 이를 방증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컴투스프로야구V25는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19위에 오른 반면, 위메이드 판타스틱 베이스볼은 양대 앱마켓 모두에서 순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일각에서는 한국과 일본은 시장 자체가 달라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컴투스는 국내에서 20여년 넘게 다양한 야구 게임을 개발하고 출시해 왔다. 이 기간 야구게임은 컴투스라는 인식이 굳어졌다. 위메이드와 달리 ▲컴투스 프로야구2025 ▲컴투스프로야구V25 ▲컴투스프로야구 for 매니저 ▲MLB 9이닝스 25 등 라인업도 다양하다. 적어도 일본에서는 같은 선상에서 경쟁하는 만큼, 우위를 견주기 어렵다는 얘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본 현지 야구 인기가 대단해 게임을 통해 현지 시장 진출하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야구 게임에 한해 컴투스와 경쟁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라며 "일본에서는 한국과 다른 상황이 펼쳐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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