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잡아라" 편의점업계, 간편식 출시 경쟁 여전

업계, 프리미엄 협업과 건강식 라인업 확대

세계 음식 트렌드 반영한 다양한 신제품 선봬

꾸준한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도 지속

편의점업계 간편식품 출시 경쟁이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1~2인 가구가 주요 타겟층으로 부상하면서 관련 시장 선점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스타 셰프들과 콜라보는 물론 식품사나 유명 맛집 등과 손잡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일본 가정식 컨셉을 간편식으로 들고 나왔다. 오는 11일 일식 유명 셰프 미노리, 롯데웰푸드와 손잡고 '미노리키친 2종'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노리 셰프는 12년 경력을 보유한 나고야 출신의 일본 가정식 전문 대표 셰프이다. 국내에서도 여러 방송에 출연했으며 현재도 인기 유튜브 채널에서 일식 대표 셰프로 출연 중이다.

세븐일레븐에서 선보이는 간편식은 '규동 우삼겹덮밥'과 '일본가정식 간장닭 삼각주먹밥'이다. 각각 5500원, 1300원에 선보인다.

CU는 최근 편의점 세계 미식 여행 컨셉의 간편식 시리즈를 선보였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인기 메뉴를 편의점 간편식으로 구현했다.

태국의 로컬 요리인 팟카오 무쌉을 활용해 '팟카오 무쌉 덮밥(4300원)', '팟카오 무쌉 삼각김밥(1300원)', '팟카오 무쌉 김밥(3500원)'을 선보였다.

또 고슬고슬한 갈릭볶음밥과 스모키 소스를 발라 구워낸 치킨을 함께 구성한 덮밥 '갈릭 볶음밥 앤 치킨(4900원)', 에그 누들에 간장 닭갈비, 각종 야채를 토핑한 인도네시아식 요리인 '치킨 에그 미고랭(4600원)', 베트남 대표 샌드위치 반미를 구현한 '테이스티 반미'(5500원) 등을 내놨다.

CU는 이에 앞서서도 통곡밀 등을 사용해 보다 균형잡힌 식습관을 돕는 더건강식단 시리즈, 지방 함량을 낮춘 '오일컷 참치마요' 2종 등을 출시하기도 했다.

'혜자스럽다'는 신조어를 만든 김혜자도시락으로 유명한 GS25는 '혜자시리즈'를 지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고소한 들깨 풍미를 담은 간편식 '들깨 수제비'를 선보였고, 이에 앞서서는 경동시장과 협업해 '흑돼지 두루치기', '흑마늘 가브리살 보쌈', '직화 소막창 구이', '양념 갈매기살 구이' 등 노포 감성을 담은 한식 간편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1~2인 가구 수요 증가에 따라 편의점 업계도 간편하면서도 다양한 간편식품을 준비해 고객층을 끌어당기고 있는 모습"이라며 "실제로 관련 매출이 크게 상승한 곳들이 다수로 침체된 내수 경기 속에서 효자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