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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셀트리온, 일본 항암제 시장서 허쥬마·베그젤마 점유율 급상승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셀트리온, 일본 항암제 시장서 허쥬마·베그젤마 점유율 급상승

등록 2025.06.14 14:55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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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서도 램시마·유플라이마 선전

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셀트리온 CI. 사진=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이 일본 항암제 시장에서 판매 중인 치료제들의 높은 처방 점유율을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14일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와 현지 데이터에 따르면,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는 2024년 4월 기준 일본 시장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4년 연속 처방 1위를 지키고 있다. 2021년 2분기 오리지널 제품을 처음으로 앞지른 이후 독보적인 입지를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일본 내 트라스투주맙 기반 치료제 5종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후발주자로 2023년 1월 일본 시장에 진입한 전이성 직결장암·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약 1년여 만인 올해 4월 기준 29%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일본 내 유통 중인 6개 제품 중 처방 선두 그룹에 진입했다. 특히 베그젤마는 가장 늦게 출시됐음에도 불구하고 마케팅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1위 제품과의 격차를 2%포인트까지 좁히며 주목받고 있다.

셀트리온이 일본에서 이처럼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배경에는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영업 전략과 바이오시밀러에 우호적인 정책 환경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일본식 포괄수가제'(DPC 제도)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한 것이 주효했다. 이 제도는 정부가 암 질환 의료비를 책정하고, 병원이 저렴한 약제를 처방할수록 비용 절감분만큼 수익을 확보할 수 있게 해주는 구조다. 또한 환급금과 본인 부담금 역시 줄어드는 만큼 병원, 정부, 환자 모두에게 이익이 돌아간다.

셀트리온은 항암제뿐 아니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일본에서 뚜렷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인플릭시맙 성분의 '램시마'는 4월 기준 41%의 점유율로 바이오시밀러 중 처방 1위를 기록했고, 아달리무맙 성분의 '유플라이마'도 12%의 점유율로 빠르게 성장 중이다. 유플라이마는 출시 4개월 만에 점유율이 8%에서 12%로 약 1.5배 증가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의약품 공급이 리테일 방식으로 이뤄지는 일본 시장에서 마케팅 인력이 병원과 밀접하게 접촉하며 성과를 이끌어내고 있다"며 "올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존 제품의 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제품도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킬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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