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64포인트(0.12%) 상승한 2950.30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는 장 초반 2998.62를 기록하며 3000선 근처까지 상승했다. 지난 2022년 1월 이후 3년 5개월 만에 2980선을 상회했다.
수급별로는 개인투자자가 2242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자가 각각 1146억원, 1053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혼조세로 장을 마무리했다. 삼성전자(1.75%), SK하이닉스(0.40%), LG에너지솔루션(0.17%), 현대차(1.49%), 기아(1.54%), 삼성전자우(2.24%) 등은 상승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0.4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75%), KB금융(0.46%), HD현대중공업(2.78%) 등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61포인트(0.21%) 내린 775.65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투자자와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739억원, 133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투자자가 726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펩트론(0.91%), 클래시스(0.71%)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알테오젠(1.97%), 에코프로비엠(0.56%), HLB(0.20%), 에코프로(1.31%), 레인보우로보틱스(2.17%), 휴젤(2.18%), 파마리서치(8.30%), 리가켐바이오(2.88%) 등은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중동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단기 과열 부담에 상승폭 반납하며 혼조세 마감했다"며 "외국인투자자가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전기전자 업종 800억원 가까이 순매수해 특히 반도체주가 상승하며 지수 하단 지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중 4%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 현상)' 해소 기대를 바탕으로 이달 들어 상승 랠리 지속해 온 국내 증시는 3000선 목전에서 대외 불안 요인들로 관망세 강화, 중동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 차익실현 연장 가능성 존재하는 만큼 리스크 관리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4.6원 오른 1362.7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스웨이 김다혜 기자
kdh0330@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