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7가구·오피스텔 894실 등 조성 계획전체 396표 중 HDC현산 250표 획득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이날 열린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 재개발 조합 총회 시공사 선정 투표 결과, 전체 396표 중 HDC현대산업개발 250표, 포스코이앤씨 143표, 무효 및 기권 3표로 HDC현산이 최종 시공사로 낙점됐다.
이번 사업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일대 용산정비창 전면1구역을 재개발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이 구역은 지하 6층~지상 38층, 총 12개 동 규모로, 공동주택 777가구와 오피스텔 894실,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공사비만 약 1조원 규모다. 향후 14조3000억원 규모로 조성될 용산국제업무지구의 배후 주거단지로 주목받는 핵심 입지다.
조합의 선택을 받은 HDC현대산업개발은 단순 시공을 넘어 'HDC용산타운' 조성 구상을 내세웠다. 자사가 운영 중인 아이파크몰을 비롯해, 추진 중인 용산 철도 병원 용지 복합개발 및 용산역 전면 공원 지하공간 개발과 유기적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특히 HDC현산은 파크하얏트 호텔 유치를 명확히 제안하며, 세계적인 설계·운영 파트너들과의 협업 구성을 내세웠다. SMDP(건축디자인), LERA(구조설계),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조경), CBRE(비주거 자산관리), LPA(조명설계), 파크하얏트 등과 손잡고 330m 길이의 스카이브릿지를 조성하겠다는 파격적 계획도 제시했다.
조합은 향후 사업시행계획 인가 및 관리처분계획 수립 등을 거쳐 본격적인 사업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며, HDC현산은 2026년 착공을 목표로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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