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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한국형 AI' 띄운 KT "공공·금융 외 B2C 서비스도 검토"

IT 통신

'한국형 AI' 띄운 KT "공공·금융 외 B2C 서비스도 검토"

등록 2025.07.03 14:27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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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거대언어모델 '믿:음 2.0'을 공개

공공·금융 분야를 넘어 B2C 서비스까지 확장 논의

정부 주도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참여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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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2.0 Base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 Mini 모델은 23억 파라미터 규모

두 모델 모두 한국어와 영어 지원

KT와 고려대가 개발한 'Ko-Sovereign' 벤치마크에서 국내외 모델 대비 우수한 성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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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 2.0은 한국의 정신과 지식, 문화를 반영한 '한국적 AI' 지향

한국어와 한국 문화 이해도에서 글로벌 오픈소스 모델 능가

민족문화연구원과 협력해 한국 특성 평가 체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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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특화 LLM '믿:음 2.0' 오픈소스 공개"SKT 에이닷엑스와 개발 방식부터 차이 있어""정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참여 예정"

KT 기술혁신부문 연구원들이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믿:음 2.0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KT 기술혁신부문 연구원들이 서초구 KT 우면연구센터에서 믿:음 2.0을 테스트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KT가 자체적으로 개발한 한국형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했다. 당초 계획한 공공·금융 분야 활용을 넘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서비스 제공까지 논의 중이다. 더 나아가 KT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참여 의지를 내비쳤다.

KT는 3일 AI 기술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LLM) '믿:음 2.0'의 오픈소스를 선보였다. 2023년 믿:음 1.0 버전을 출시한 이후 약 2년 만이다. 믿:음 2.0은 오는 4일 AI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HuggingFace)를 통해 공개된다.

신동훈 KT 젠AI 랩장(상무)은 "대한민국 통신 산업을 책임지는 기간통신사업자로서 생성형 AI 원천기술을 반드시 확보하고 지켜나가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어 믿음 모델을 고도화했다"고 말했다.

믿:음 2.0은 한국의 정신과 방식, 지식을 기반으로 구현해 한국에 가장 잘 맞는 '한국적 AI'의 철학이 담긴 모델이다. 이번에 공개된 모델은 ▲115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Base' ▲23억 파라미터 규모의 '믿:음 2.0 Mini' 등 총 2종이다. 두 모델 모두 한국어와 영어를 지원한다.

믿:음 모델은 한국어와 한국 문화 및 사회 등의 전문 분야에서 기존의 국내외 주요 모델을 상회하는 이해력과 생성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KT와 고려대학교가 공동 개발한 한국어 AI 역량 평가 지표인 'Ko-Sovereign(코-소버린)' 벤치마크에서 유사 규모의 국내 기성 모델을 비롯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오픈소스 모델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신 랩장은 "기존 글로벌 벤치마크는 영어 중심으로 설계돼 한국적 특성을 평가하기 어렵다"며 "민족문화연구원과 협력해 한국 언어, 문화 이해도 등을 평가하는 다각도의 평가 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KT는 향후 믿:음 2.0 B2C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신 랩장은 "공공·금융·교육·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용을 계획 중이고, 향후 B2C 서비스도 내부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공개된 SK텔레콤의 LLM인 'A.X(에이닷 엑스) 4.0'과는 '비교우위'가 확실하다고 자부했다. 신 랩장은 "에이닷엑스는 720억개(72B), 경량 모델은 70억개(7B)의 매개변수를 가지고 있고 믿:음 미니는 11B로 에이닷이 7배 이상 더 큰 모델이라 직접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다만 곧 출시될 믿:음 2.0 프로 모델이 그 수준을 상회하는 성능을 확보하고 있고 데이터 학습 역시 KT는 스크래치(개발 초기단계)부터, SK텔레콤은 외부 모델을 기반으로 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력한 한국 특화 모델 'GPT-4'도 준비 중이다. 앞서 일각에서는 MS에 기대어 독자적인 AI 개발을 중단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된 바 있다. 신 랩장은 "MS와 협력한 모델 하나를 선택한다고 해서 다른 모델을 버리는 게 아니고, 모든 모델의 라인업에 한국적인 정신들을 집어넣고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이고 철학"이라고 일축했다.

KT는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도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 랩장은 "정부의 독자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참여를 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다. 저희가 갖고 있는 AI 철학과도 방향이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적인 가치와 문화를 담아내기 위해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1년여 간의 노력을 거쳐서 구축한 데이터들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하는 데 있어서 큰 강점이 될 것"이라며 "한국의 전반적인 AI 기대 수준을 높이고, (국민에게) 많은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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