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등록 ABS 발행금액은 21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3.6%(6조5000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화 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 및 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이 모두 감소했다.
대출채권은 작년 상반기 16조1709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12조6961억원으로 21.5% 감소했다. 주택저당채권, 부실채권(NPL), 기타 대출채권 모두 감소했다. 이 기간 주택저당채권은 11조3968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5조3732억원으로 52.9% 줄었고, NPL은 3조9217억원에서 3조5192억원으로 10.3% 축소됐다. 기타 대출채권은 올해 한 건도 발행되지 않았다.
매출채권은 8조4635억원에서 5조649억원으로 40.2% 줄었다. 카드채권·할부금융채권 및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발행이 모두 감소했다. 카드채권은 3조4855억원에서 1조5020억원으로 56.9% 쪼그라들었다. 할부금융채권은 1조9580억원에서 1조134억원으로 48.2%, 기업매출채권은 3조200억원에서 2조5495억원으로 15.6% 각각 감소했다.
다만 부동산PF를 기초로 한 ABS 발행액은 7724억원에서 올해 상반기 3조8037억원으로 392.5% 늘었다. 금감원은 "공공지원민간임대주택 개발 및 공동주택 신축사업 개발 등의 영향으로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채권담보부증권(P-CBO)는 2조8523억원에서 3조2496억원으로 13.9% 증가했다.
자산 보유자별로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 및 여신전문금융사 ABS 발행규모는 감소한 반면, 일반기업의 발행규모는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해 상반기 11조3968억원을 발행했지만 올해 상반기 5조3732억원 발행에 그치면서 감소율이 52.9%에 달했다. 여신전문금융사 역시 ABS 발행액이 5조6026억원에서 2조5925억원으로 반토막났다. 금감원은 "여전채 금리 하락 등 채권시장 발행 여건 개선으로 신용카드채권 기초 ABS 등 여전사의 ABS 발행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일반기업은 3조7924억원에서 6조3532억원으로 67.5% 급증했다.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해 6월말 기준 24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 257조2000억원 대비 5.5% 줄었다.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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