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3210선 마감...일부 대형주 약세 지속

기관·외국인 매도 우위, 업종별 동반 약세

미중 갈등·환율 불안 증시 부담

그래픽=홍연택 기자

코스피 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의 영향으로 하락 마감했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3227.68) 대비 0.55%(17.67포인트) 내린 3210.01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미·중 갈등과 환율 변동성이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고 일부 대형주들의 약세가 지수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날 외국인은 2822억원, 기관은 99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746억원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대다수 약세로 마감했다. 전기·가스(-4.7%), 금속(-3.8%), 운송장비·부품(-1.7%), IT 서비스(-1.4%)의 하락폭이 컸으며 외국인은 IT 서비스 업종에서 1711억원, 운송장비·부품 682억원, 전기·가스 577억원어치를 매도했다.

코스피 시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전자(1.84%), 삼성전자우(1.39%), 두산에너빌리티(1.53%)는 상승했다. SK하이닉스(-2.10%), LG에너지솔루션(-2.07%), 삼성바이오로직스(-0.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5.47%), KB금융(-1.30%), HD현대중공업(-1.7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805.81) 대비 0.43%(3.46포인트) 오른 809.27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447억원, 기관이 621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975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2.8%), 섬유·의류(1.6%), 기계·장비(1.5%) 부문에서 상승폭이 컸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0.19%), 파마리서치(9.21%), 리가켐바이오(0.34%)가 상승했다. 이어 알테오젠(-0.46%), 에코프로비엠(-0.56%), 펩트론(-2.58%), HLB(-4.48%), 레인보우로보틱스(-0.18%), 휴젤(-0.28%), 삼천당제약(-0.16%) 등은 하락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81.2원) 대비 8.4원 오른 1389.6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