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상장 ETF 포함 원전주 일제 하락두산에너빌리티·현대건설 비중 높은 상품 직격탄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일 오후 2시 11분 신한자산운용의 'SOL 한국원자력SMR' ETF는 상장 가격(1만원) 대비 8.75%(875포인트) 하락한 9125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9일 상장한 'SOL 한국원자력SMR' ETF는 두산에너빌리티, 현대건설, 한국전력, 한전기술, 한전KPS 등 원자력 밸류체인을 대표하는 12종목으로 포트폴리오가 구성됐다. 특히 팀코리아 수출 모델의 핵심 축인 한전·한수원 계열과 민간 기술기업들의 글로벌 파트너십 역량을 동시에 반영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두산에너빌리티(-4.71%), 현대건설(-4.55%), 한전기술(-4.32%), 한전KPS(-2.31%), 한국전력(-0.13%) 등 대부분 원전 관련주가 하락 중이다. 또 같은 날 상장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코리아원자력' ETF(-3.99%)를 비롯해 NH-Amundi자산운용의 'HANARO 원자력iSelect' ETF(-3.53%), KB자산운용의 'RISE 글로벌원자력' ETF(-3.90%),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원자력테마딥서치' ETF(-3.22%) 등이 하락하고 있다.
이들은 특히 원전 수출 대장주로 알려진 두산에너빌리티와 현대건설에 가장 많은 비중을 배정한 상품들이다. 지난 1월 한수원과 한국전력이 미국 웨스팅하우스와 체코 원전 계약과 관련해 합의한 내용이 불공정한 계약이라는 내용이 보도되면서 해당 ETF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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