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맹점당 550만원 무상 지원, 경기침체 극복에 힘코로나 이후 두 번째 대규모 본사 상생정책 실행교육 연계형 지원으로 실효성 강화
8월 20일 서울 강동구 명륜진사갈비 강동구청역점에서 '가맹점 월세지원 상생협약식'이 진행됐다. 강형준 명륜당 대표(첫번째줄 정가운데)와 점주들이 손을 들고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조효정기자
8월 20일 오후 3시, 서울 강동구 명륜진사갈비 강동구청역점. 매장 한쪽에는 '가맹점 월세지원 상생협약식'이라고 적힌 대형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고, 매장 안에는 전국에서 모인 가맹점주와 관계자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자리에 앉아 있었다. 본사가 전국 540여 가맹점에 각 550만원씩, 총 29억4000만원의 월세를 무상 지원한다는 발표가 이뤄지는 자리였다.
현장을 찾은 명륜진사갈비 가맹점주들은 진심이 담긴 박수를 보냈다. 서울, 남양주, 송파 등 전국 각지에서 참석한 점주 10명은 "본사의 이번 지원은 단순한 금전적 도움이 아니라, 심리적 버팀목이 되어 준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에는 강형준 명륜당 대표를 비롯해 서무진 이사, 조가양 마케팅부장 등 본사 주요 인물들도 함께했다.
강형준 명륜당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명륜진사갈비는 오늘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산다'는 신념으로 전국 가맹점에 실질적 지원을 단행했다"며 "앞으로도 끝까지 점주님들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원종민 가맹점협의회 협회장(일산 대화점 점주)은 "경기가 어려워 큰 부담을 느끼고 있던 때에 본사에서 지원해 주셔서 정말 큰 힘이 됐다"며 "이 자리를 통해 전국 가맹점 모두가 함께 살아간다는 마음을 느꼈고, 우리에게는 든든한 동반자가 있다는 사실에 감사함을 느낀다"고 밝혔다.
이번 월세지원은 명륜진사갈비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단행했던 23억원 규모의 첫 지원에 이은 두 번째 조치다. 본사와의 신뢰를 기반으로 한 '교육 연계형 지원'이 특징이다. 본사가 마련한 교육 과정에 5회 이상 참여한 가맹점을 대상으로 지원이 집행됐다. 단순한 구호성 이벤트가 아닌, 참여와 보상 구조가 뚜렷한 실효성 있는 지원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가맹점 대표 인사 ▲우수가맹점 시상 ▲기념촬영 ▲인터뷰 영상 촬영 등으로 행사가 이어졌으며, 실제 각 가맹점에 입금된 550만 원의 내역서를 출력해 매장 곳곳에 부착한 점주도 있었다.
실제로 이번 지원 소식을 접한 한 가맹점주는 "최근 경기 상황이 너무 어려워 임대료나 인건비 걱정이 컸는데, 본사에서 먼저 이렇게 실질적인 지원을 해주니 큰 힘이 된다"며 "본사가 가맹점을 단순히 관리하는 것이 아닌 함께 고민하고 이해하려는 태도가 느껴져 더욱 신뢰감이 든다"고 전했다.
현장 분위기는 말 그대로 '상생의 온도'가 느껴졌다. 점주들과 본사 관계자들이 함께 주먹을 불끈 쥐고 단체 사진을 찍을 때, 한쪽 구석에 있던 점주가 "요즘 같은 세상에, 본사가 먼저 이렇게 나서는 건 쉽지 않죠. 우리도 더 잘해야죠"라며 조용히 말했다.
이번 지원은 본사 전액 부담으로, 가맹점주들은 상환 의무가 없다. 명륜당 측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가맹점에 직접 지원한 누적 금액은 약 637억원에 이른다"며 "앞으로도 임대료, 광고비, 배달 수수료, 인건비 등 고정비 부담을 완화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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