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지원 상생행사 직후 본사 대표 첫 입장법률 검토 통한 명확한 정보 제공 약속법적 대응과 상생합의 가능성 모두 열어놔
강형준 명륜당 대표는 20일 서울 강동구에서 진행된 상생협약식 직후 가진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차액가맹금 문제는 우리 브랜드만의 이슈가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계 전체의 구조적인 문제"라며 관련해 법률적 검토 중이나 상생 차원에서 가맹점과의 유의미한 합의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점주 측이 본사를 상대로 소장을 접수했다는 점에 대해선 "해당 건은 태평양 법무법인에서 하나하나 법률적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필요한 경우 법적으로 정리해 안내하겠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정제된 정보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일각에서 제기된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뒀다. 강 대표는 "일단은 법률대리인에게 전반적인 대응을 맡겨놓은 상태"라면서도 "만약 점주들과의 대화가 상생 차원에서 유의미하다고 판단된다면 합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소송은 명륜진사갈비 일부 가맹점주 17명이 지난달 24일 서울동부지법에 본사를 상대로 차액가맹금 일부 반환을 청구하면서 불거졌다. 소송을 제기한 점주 측은 가맹계약서상 유통 마진(차액가맹금)에 대한 조항이 명시되지 않았고, 공급가 대비 실제 마진율도 공개되지 않아 본사가 일방적으로 이익을 취해왔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명륜당은 그동안 "업계 평균 수준의 공급가를 유지해왔다"는 입장이었으나, 이번 인터뷰를 통해 '합의 가능성'을 처음 언급하면서 사태가 전환점을 맞을지 주목된다.
실제 최근 프랜차이즈 업계에서는 피자헛, 처갓집양념치킨, bhc, 프랭크버거 등에서 유사 소송이 줄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고등법원은 지난해 피자헛 본사에 대해 약 210억원 규모의 차액가맹금 일부를 반환하라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강형준 대표의 이번 발언은 현재 업계 전반으로 번지고 있는 차액가맹금 관련 갈등 속에서 첫 '합의 가능성'을 공식화한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실제로 향후 명륜당이 점주들과 합의에 나설 경우, 이는 업계 최초의 차액가맹금 분쟁 '합의 사례'가 될 가능성도 있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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