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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현대건설, 6년 연속 정비사업 1위···올해 신규수주 신기록 '정조준'

부동산 건설사

현대건설, 6년 연속 정비사업 1위···올해 신규수주 신기록 '정조준'

등록 2025.09.04 06:46

이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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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분야 6년 연속 수주 1위

올해 상반기 5조5000억원 넘는 수주 실적 기록

역대 최대 수주 실적 경신 임박

숫자 읽기

올해 신규 수주 5조5357억원 달성

압구정2구역·장위15구역 수주 시 누적 9조7500억원 전망

기존 역대 최대치 9조3400억원 돌파 가능성

숫자로 본 리스크

상반기 부채 16조3935억원, 전년 대비 16.2% 증가

영업이익 소폭 증가 불구, 현금흐름 -1조8891억원으로 악화

자금 운용 리스크 우려 제기

상반기 정비사업 신규수주액 5조원 돌파압구정2구역, 장위15구역 등 수주 가능성↑현대건설, 성수1지구 사업지 수주 의지 '여전'

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현대건설 계동 사옥 전경. 사진=현대건설

도시정비사업 분야의 '절대 강자'로 불리는 현대건설이 올해도 굳건한 수주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6년 연속 신규 수주 1위를 기록 중인 현대건설은 올해 상반기만에 5조5000억원이 넘는 실적을 거두며 역대 최대 수주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올해 들어 정비사업 신규수주 5조535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연간 수주액(6조612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로 하반기 추가 대형 사업지 수주가 확정될 경우 역대 최대치를 넘어서게 된다.

하반기 수주가 유력한 사업지로는 압구정2구역 재건축(약 2조7500억원)과 장위15구역 재개발(약 1조4700억원)이 꼽힌다. 두 곳 모두 수의계약 방식이 유력시되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이를 예정대로 확보할 경우 누적 수주액은 9조7500억원에 달하게 된다. 이는 현대건설이 보유한 건설업계 역대 최대 수주 실적(9조3400억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은 성수1지구(약 2조원), 전라중교일원구역(약 3000억원) 등 주요 사업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성수1지구는 조합의 까다로운 입찰 지침으로 인해 현대건설은 지난달 29일 열린 현장설명회에 불참했다. 입찰에 참여하려면 설명회 참석이 필수인 만큼, 현 시점에서 현대건설의 입찰 자격은 없는 상태다.

그러나 상황은 유동적이다. 성수1지구 조합은 오는 4일 대의원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 방안을 포함한 입찰 지침을 재논의할 예정이다. 지침 변경 시 입찰 절차가 다시 시작되며 현대건설이 재도전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수주의지는 확고하다"며 "대의원회에서 조합원들의 의견이 반영된 새로운 입찰조건이 결정된다면 경쟁 입찰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형 수주를 잇따라 확보하며 외형을 키우고 있는 현대건설이지만 재무 구조 측면에선 개선 과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건설의 부채는 16조39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조2892억원(16.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307억원으로 소폭 증가했지만 현금흐름은 악화됐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1조889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453억원(-40%) 줄었다.

흑자에도 불구하고 현금 유입이 줄어든 상황은 자금 운용상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측은 "원자재 가격 급등기에 착공된 현장들이 준공되면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압구정2구역, 장위15구역 등 핵심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익 중심의 선별적 수주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다년간 쌓아온 도시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조합원들에게 차별화된 주거 품질과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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