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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美이민당국 공장 급습···LG엔솔·현대차, 당혹감 속 대응책 마련에 분주

산업 자동차

美이민당국 공장 급습···LG엔솔·현대차, 당혹감 속 대응책 마련에 분주

등록 2025.09.05 15:48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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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조지아주 서배너 엘라벨에 위치한 HMGMA. 사진=현대자동차 제공미 조지아주 서배너 엘라벨에 위치한 HMGMA.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와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이민당국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양사가 공동 건설 중인 전기차 배터리 공장 건설현장을 급습한 데 대해 대응책 마련에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5일 CNBC 방송 등 현지 언론을 종합하면 이날 오전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조지아주 서배나에 위치한 현대차그룹-LG에너지솔루션의 합작 배터리 공장(HL-GA 배터리회사) 건설 현장을 수색했다.

주류·담배·총기폭발물단속국(ATF) 애틀랜타 지부가 이날 공식 X를 통해 "(공장에서) 대규모 이민 단속 작전을 실시해 약 450명의 불법 체류자를 체포했다"며 "이는 지역 사회 안전에 대한 당국의 의지를 강조하는 조치"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한국 근로자 40명 이상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에서 현지로 출장을 간 직원 30명 이상(협력업체 직원 포함)과 현지에서 채용된 근로자들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에서 출장을 갔다가 체포된 인력은 한국에서 전자여행허가(ESTA)나 회의 참석, 계약 등을 위한 상용비자(B1)를 발급받아 현지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HL-GA 배터리회사 선임 홍보 전문가인 메리 베스 케네디는 공식 성명에서 "우리 건설 현장에서의 활동과 관련해 관계 당국과 전적으로 협력 중"이라며 "당국의 업무를 지원하기 위해 건설 작업을 일시 중단했다"고 말했다.

LG엔솔도 곧장 입장문을 통해 "현재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며 "임직원과 협력사 인원들의 안전과 신속한 구금해제를 위해 한국 정부 및 관계 당국과도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통역 및 변호사 지원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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