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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통신 3사, 공공 수주전서 격돌···비통신 확장 '잰걸음'

IT 통신

통신 3사, 공공 수주전서 격돌···비통신 확장 '잰걸음'

등록 2025.10.10 12:15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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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X·DX 중심으로 사업 수주···"수익 개선 의지"KT, '믿음' 기반 추진···교육·의료·법률 등 협업SKT, AI에 매진···LGU+도 자율주행 협업 확대

이동통신 3사가 공공부문 인공지능 전환(AX)·디지털 전환(DX)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유무선 통신사업이 시장 포화로 수익성 한계에 직면한 가운데, 비통신 부문 사업 역량을 키우겠다는 목표다.

통신3사가 공공부문 AX·D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통신3사가 공공부문 AX·DX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래픽=이찬희 기자

10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KT·LG유플러스는 올해 공공부문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업체는 KT다. KT는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 '믿:음 2.0'을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법률·안전·의료·교육 등 4대 분야를 중심으로 공공기관과 협업을 확대하는 추세다.

예컨대, KT는 올해 ▲재판업무 지원 AI 플랫폼 구축 사업 ▲경기도의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대법원에는 법률 특화 AI 모델을 적용해 판결문 요약, 쟁점 추출, 법령 검색 등 재판 행정 업무의 디지털 전환을 추진한다. 경기도에서는 문서 작성·회의 관리 등 행정 실무를 지원하는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SK텔레콤도 공공부문에 지속적인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AI 기반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일례로, SK텔레콤은 올해 이런 기조 아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AI-컴퓨팅 자원 활용 기반 강화(GPU 임차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 앞서 공개한 GPUaaS 클러스터 '해인(海印, Haein)' 등을 기반으로 국가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맡게 됐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울산 AI 데이터센터 등을 구축하며 국가 AI 인프라 조성 사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LG유플러스도 다방면에서 프로젝트 수주를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에 특히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부산 오시리아 자율주행버스 시범 운행 사업을 따내며 이목을 모았다.

해당 사업은 지난 7월 개통식 이후 2000㎞ 시운전을 마치고 지난달 시민을 대상으로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상태다. LG유플러스는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자율주행 서비스 고도화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통신사들이 공공부문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데 적극적으로 임하는 이유는 수익성 때문이다. 그간 통신3사는 유무선 통신 매출의 제한된 성장세에 골머리를 앓아 왔다. 회사들은 이런 배경에서 로봇이나 도심항공서비스(UAM), 메타버스 등 비통신·탈통신 사업 먹거리 발굴에 힘써 왔다.

최근에는 AX·DX 사업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회사는 중단기적인 수익 창구로 적합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AX·DX 사업을 이어오는 중"이라며 "금융·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매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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