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등 금융유공자 192명 선정

이번 기념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금융발전 유공 수상자와 가족, 금융협회 및 금융회사 대표·임직원 등 약 4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 혁신금융, 포용금융, 저축·투자 세 개 부문에서 총 192점의 금융발전 유공 포상이 수여됐다.
이번 포상은 훈장 2점, 포장 4점, 대통령표창 18점, 국무총리표창 26점, 금융위원장표창 124점, 금융감독원장표창 18점으로 구성됐다. 철탑산업훈장은 장정희 한국거래소 부장이, 국민훈장 석류장은 김상용 신한은행 팀장이 각각 수상했다.
장 부장은 기업가치 제고 관련 인프라 구축 및 대체 거래소 출범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팀장은 취약계층 맞춤 상담 서비스 진행과 금융사기 예방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금융위는 이들의 공적에 대해 "금융 혁신과 포용 확산에 기여한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포장은 혁신금융 부문에서 정지영 한국수출입은행 팀장, 포용금융 부문에서 김성호 케이뱅크 차장과 백소윤 국민은행 계장, 저축·투자 부문에서 정재희 육군 5군단 대령이 수상했다. 정지영 팀장은 국내 방산기업에 다양한 금융지원 및 수출금융계약 체결과 금융지원 확약 등을 통해 수출 확대를 지원했다.
김성호 차장은 얼굴인증시스템을 도입해 본인확인 절차의 편의성을 높이고, 이상거래 탐지필터링 고도화를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했다. 백소윤 계장은 소액 인출 고객 중 피해 의심 사례에 주의를 기울여 총 7건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으며, 정재희 대령은 27년간 군장병 금융경제 교육과 상담을 수행하며 복지혜택 증진에 기여했다.
대통령표창은 혁신금융 부문에서 권형민 한국산업은행 팀장과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포용금융 부문에서 광주광역시 북구·경남신용보증재단·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 저축·투자 부문에서 류가진 배곧초등학교 교사와 연예인 장나라 등 총 15인과 3개 단체에게 수여됐다.
권형민 팀장은 국내 벤처생태계 육성을 위한 산업라운드와 글로벌라운드를 개최하여 스타트업 투자 유치와 생태계의 글로벌화를 지원했다. 정태영 부회장은 독자개발한 AI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일본에 수출하는 등 금융산업의 디지털혁신 확산에 기여했다.
광주광역시 북구는 청소년 금융교육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 등 지역 금융교육 지원에 나섰고, 경남신용보증재단은 불법사금융 근절 캠페인과 맞춤형 금융지원을 통해 포용금융을 실천했다.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는 자활근로사업단 운영 및 지역 연계 협력을 통해 취약계층의 지속가능한 경제활동 기반 마련에 기여했다.
류가진 교사는 학생 대상 모의투자동아리 운영과 금융기관 교육 연계를 통해 건전한 금융 가치관을 확산했고, 장나라씨는 데뷔 이후 200억원 이상의 기부와 소외아동 지원 등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했다.
국무총리표창은 혁신금융 부문에서 이현승 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 본부장, 포용금융 부문에서 최선연 부산광역시 사하구청 통합사례관리사, 저축·투자 부문에서 강태홍 에이티에스 대표이사와 연예인 김태연, 정해인 등 총 26인에게 수여됐다.
이현승 본부장은 20여 년간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가상자산 기반 모금 모델을 개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선연 관리사는 지역 내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사례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관 네트워크를 형성해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강태홍 대표이사는 2015년부터 매월 꾸준히 경영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며 기부를 실천했고, 김태연씨는 취약계층 여학생 지원과 유기동물 보호 활동 등 다방면에서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이어왔다. 정해인씨는 입양 대기 아동 후원과 사랑의열매 기부, 행복공감봉사단장으로서의 재능기부 활동을 꾸준히 수행했다.
금융위원장표창은 혁신금융 부문에서 임태윤 코스닥협회 부장과 헥토파이낸셜, 포용금융 부문에서 권은영 서민금융진흥원 과장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저축·투자 부문에서 정승민 씨와 윤재이 청소년금융교육협의회 선임연구원 등 총 118인과 6개 단체가 수상했다.
임태윤 부장은 코스닥기업 회계부담 합리화 방안 지원 등을 통해 건전한 코스닥시장 정착에 기여했고, 헥토파이낸셜은 디지털 약자의 편리한 결제를 위한 간편현금결제 인프라를 개발해 결제서비스 선진화에 기여했다. 권은영 과장은 정책서민금융 콘텐츠 기획 등으로 금융 접근성 향상에 도움을 줬으며,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금융 애로사항별 맞춤자금 공급과 채무조정 등으로 소상공인을 위한 포용금융을 실천했다.
정승민 씨는 꾸준한 저축·투자 생활을 바탕으로 기부 실천과 저축문화 확산에 기여했고, 윤재이 연구원은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금융교육과 금융교육 인프라 확산에 이바지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그간 금융과 저축은 우리 기업의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전쟁의 폐허 속에서도 대한민국 경제기적의 역사를 성공적으로 뒷받침해왔다"며 "금융의 역할과 의미가 크게 확장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키는 '신뢰받는 금융', 혁신경제를 이끌고 뒷받침하는 '생산적 금융', 모두가 함께 성장하고, 함께 나아가는 '포용적 금융'의 가치를 바탕으로 금융권과 정부가 더욱 적극적인 역할을 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융의 날은 금융인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금융이 고객과 동반성장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도록 장려하는 장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내년 금융의 날부터는 금융인과 그 지원을 통해 새로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고객이 함께 동반 수상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금융 발전을 위해 힘써오신 금융인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며,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의 중심에는 금융인 여러분들이 있는 만큼, 정부 역시 금융인 여러분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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