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 호조로 전년 수준 유지"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2025년 3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4분기 전망'에 따르면 수은의 3분기 수출실적은 전년 동기(1736억달러) 대비 6.5%, 직전 분기(1752억달러) 대비 5.6% 증가한 1850억달러로 집계됐다.
수은의 실적 증가는 10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수출기업들이 선적 일정을 앞당기면서 9월 수출이 평년에 비해 크게 증가한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미 관세 부과 영향으로 일반기계 등은 수출이 줄었지만 반도체, 선박, 자동차가 호조세 속에 전체 수출액이 증가했다.
수은은 3분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반도체 가격 상승, 예상보다 양호한 수출 대상국 경기, 대규모 방위산업 수주에 따른 기계수주 증가 등이 어려운 수출 여건을 일부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4분기 수출선행지수는 125.6으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p) 상승했다. 전기 대비로는 2.0p 하락했다. 방위산업 분야의 대규모 수주에 따른 기계류 중심의 견조한 수주세 영향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수은 관계자는 "미국 관세 부과 영향이 본격화되면서 미국 수출 감소는 이어지겠으나 우리 수출의 최대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 호조 등에 힘입어 4분기 수출은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라면서 "미국과의 관세협상 타결로 수출액 감소 위험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문성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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