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D,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 미확보MG, 유효성 확인했으나 허가 신청 안해'한계 보완' 아이메로프루바트 역량 집중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뮤노반트는 바토클리맙 TED 글로벌 3상(IMVT-1401-3201, 3202)에서 24주차 안구돌출반응률(Proptosis Responder Rate)을 기준으로 두 시험 모두 위약 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하지 못했다고 전날 밝혔다.
IMVT-1401-3201 시험에서는 바토클리맙 투여군의 안구돌출반응률이 23%, 위약군이 15%로 나타났으나 통계적 유의성은 확보되지 않았다(p=0.1953). IMVT-1401-3202 시험에서도 바토클리맙 투여군 18%, 위약군 20%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못했다(p=0.7723). 두 시험 모두 사전에 설정된 주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한 것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전반적으로 기존 임상에서 확인된 수준과 유사한 결과가 나타났다. IMVT-1401-3201 시험에서 치료유발 이상반응은 바토클리맙 투여군 63.5%, 위약군 41.0%로 나타났으며, 중대 이상반응은 양군 모두에서 보고되지 않았다. IMVT-1401-3202 시험에서는 바토클리맙 투여군 54.4%, 위약군 37.9%에서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며, 중대 이상반응은 바토클리맙 투여군에서 3.5% 수준으로 보고됐다.
바토클리맙은 중증근무력증(MG), 만성염증성 탈수초성 다발신경병증(CIDP), TED 등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개발돼 왔다. 이 가운데 MG 임상 3상에서는 유효성이 확인됐으나, 이뮤노반트는 MG와 CIDP 적응증에 대해서는 허가 신청을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MG에서 임상적 유효성이 확인됐음에도 허가 신청으로 이어지지 않은 배경에 대해 상업성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FcRn 기전 치료제를 포함한 경쟁 구도가 형성된 가운데, 장기 투여가 필요한 자가면역질환 특성상 알부민 감소와 LDL 콜레스테롤 변화 등 일부 지표가 상업화 판단 변수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실제로 이뮤노반트 측은 이번 TED 임상에서 초기 12주 고용량 투여 구간에서는 안구돌출 개선 폭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으나, 이후 저용량 유지 구간에서는 효과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는 보다 강한 IgG 억제가 필요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라는 입장이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기존 임상과 유사한 수준이었으며, 새로운 안전성 신호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뮤노반트는 그동안 TED 임상 결과를 토대로 바토클리맙의 상업화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해왔다. 그러나 이번 결과로 해당 적응증에서도 주평가지표를 충족하지 못하면서 사실상 상용화는 어렵게 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이뮤노반트는 후속 FcRn 억제제 후보물질인 아이메로프루바트(IMVT-1402)를 중심으로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해당 후보물질은 동일 기전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알부민 등 관련 요소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복수 자가면역질환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이 진행 중이다.
이뮤노반트는 "아이메로프루바트의 다수 적응증 임상 개발을 빠르게 추진하고 있고, 특히 그레이브스병을 핵심 전략 적응증으로 설정하고 있다"며 "바토클리맙의 향후 개발 계획은 한올바이오파마와 함께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 관계자는 "파트너사 이뮤노반트가 아이메로프루바트를 중심으로 임상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해당 후보물질은 항체 감소 효과를 유지하면서도 알부민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고, 오토인젝터 방식으로 개발돼 투약 편의성 측면에서도 개선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6개 적응증에서 임상이 진행 중이며, 올해 일부 적응증(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D2T-RA)와 피부홍반성루푸스(CLE)) 결과와 함께 내년에는 그레이브스병 등록임상 결과 2건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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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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