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은행·증권이 끌었다"··· 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27조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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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증권이 끌었다"··· 금융지주, 지난해 순이익 27조 육박

등록 2026.04.09 06:00

김다정

  기자

10개 지주회사 순이익 12.4% 증가은행·증권 업황 호조에 힘입어소속회사 수 증가, 자산 비중 변화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지난해 금융지주회사들의 순이익이 27조원에 육박하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금융지주회사 경영실적(잠정)'에 따르면 10개 금융지주사(KB·신한·하나·우리·NH·iM·BNK·JB·한투·메리츠)의 당기순이익은 26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2.4%(3조원) 증가했다. 2021년 21조1890억원, 2022년 21조4470억원, 2023년 21조5000억원, 2024년 23조8478억원에 이어 5년 연속 2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현재 금융지주회사는 총 10개사이며, 자회사 등 소속회사 수는 343개사다. 지난해 20개사가 신규 편입되고 12개 회사가 정리돼 전년 말(335개) 대비 8개사가 늘었다.

업권별 이익 비중은 은행이 전체의 57.4%(17조9000억원)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이어 ㄱㅁ융투자 5조3000억원(17.0%), 보험 3조7000억원(11.7%), 여신전문금융(카드·캐피털·저축은행 등) 2조5000억원(8.1%) 등의 순이었다.

금융지주의 역대급 실적은 은행과 금융투자가 견인했다. 은행의 순이익은 10.1%(1조6000억원), 금융투자는 62.3%(2조원) 증가한 반면, 보험과 여전사 등은 각각 6.1%, 0.7% 감소했다.

지난해 10개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은 4067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312조7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지주회사의 총자산 대비 권역별 자산 비중은 은행이 72.6%로 가장 높고, 그 뒤를 금융투자(12.3%), 보험(7.7%), 여전사(6.0%) 등이 따르고 있다. 자산 증감은 은행 142조1000억원(5.1%), 금융투자 94조8000억원(23.3%), 보험 60조7000억원(24.0%), 여전사 5조3000억원(2.2%) 등 모든 권역에서 전년대비 증가했다.

자본적정성을 살펴보면 지난해 말 기준 은행지주회사의 BIS 기준 총자본·기본자본·보통주자본비율은 각각 15.75%, 14.81%, 13.15%으로 전년말 대비 모두 상승했다. 반면 비은행지주회사의 필요자본에 대한 자기자본비율은 161.66%로 전년 말(167.95%) 대비 6.29%p 하락했다.

자산건전성 측면에서 금융지주회사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0.95%로 전년말(0.90%) 대비 0.05%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06.8%로 전년(122.4%) 대비 15.6%p 하락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지주회사의 부채비율은 32.2%로 전년말(28.1%) 대비 4.1%p 상승했다. 이중레버리지비율은 114.7%로 전년 말(113.3%) 대비 1.4%p 올랐다.

금융감독원은 "순이자마진 축소에도 이자수익 자산이 증가하고, 증시 호조와 환율 변동 등으로 비은행·비이자이익도 크게 증가했다"며 "다만 중동리스크와 고환율·고유가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건전성 악화 가능성 등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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