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CDMA 상용화 30주년 이내찬 "국내 통신 기술적 출발점"AI 시대 가속···"통신과 이미 융합"
9일 이내찬 한성대학교 교수는 'SK텔레콤 세계최초 CDMA 상용화 30주년 언론 스터디'에서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기술적 출발점은 CDMA"라며 "민간 시장이 만들어지는 주춧돌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CDMA는 미국 퀄컴(Qualcomm)이 개발하면서 시장에 등장했다. 이는 주파수 하나를 여러 사용자가 고유 코드를 사용해 동시 공유하는 식의 디지털 통신 기술을 말한다. 당시 글로벌 주류로 평가받던 시분할다중접속(TDMA) 방식보다 적은 기지국 수로도 아날로그 방식의 10배, 유럽 GSM 방식의 3배 이상 효율을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1980년대 중후반 이동전화 가입자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전 세계적으로 아날로그 방식에서 디지털 시스템으로 넘어가는 추세였고, 우리 정부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주도로 개발 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이때 CDMA에 눈길을 돌렸다. 앞서 선진국 통신사에 수차례 TDMA 기술 이전을 요청했으나, 원천기술 개발 능력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 당하던 차였다.
ETRI는 1991년 5월 퀄컴과 기술협력 제휴를 맺어 CDMA 기술 상용화에 돌입했다. CDMA 상용화 개발 사업은 연구비가 약 10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연구개발사업이었다. 이 가운데 1994년 1월 선경(현 SK)이 국영기업인 한국이동통신을 공개입찰로 인수하면서 분위기가 뒤바뀌었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1994년 11월 19일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은 세계 최초로 CDMA 방식의 첫 시험통화에 성공한다. 결국, 1996년 1월 3일, 세계 최초로 CDMA 방식의 디지털 이동전화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는 이동통신기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탈바꿈한 순간으로 평가받는다. SK그룹과 SK텔레콤의 노력과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30년이 지난 지금, 해당 성과 덕분에 SK텔레콤은 가파른 성장을 이뤘다. 10년을 주기로 진화를 거듭하면서 인공지능(AI)·6G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종훈 SK텔레콤 네트워크 전략 담당(부사장)은 "AI는 미래가 아니고 현재 진행형"이라며 "통신 네트워크 AI는 벌써부터 하나의 기술로 융합해 결과를 내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부사장은 "SK텔레콤은 내부에서 내재화로도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외부 다양한 생태계 플레이어와 오픈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하고 있고, 글로벌 텔코뿐만 아니라 빅테크, 텔코 밴더, AI 얼라이언스나 GSMA 등과 협력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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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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