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JW중외제약, '격주 투여' GLP-1 도입···"비만·당뇨 시장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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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격주 투여' GLP-1 도입···"비만·당뇨 시장 선점"

등록 2026.04.09 10:20

현정인

  기자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로부터 라이선스-인올해 하반기 비만·제2형 당뇨병으로 3상 추진

JW중외제약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소재 제약기업 간앤리 파마슈티컬스(Gan & Lee Pharmaceuticals)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bofanglutide, 개발코드: GZR18)'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JW중외제약 제공JW중외제약이 지난 8일 중국 베이징 소재 제약기업 간앤리 파마슈티컬스(Gan & Lee Pharmaceuticals)와 GLP-1 수용체 작용제 신약후보물질 '보팡글루타이드(bofanglutide, 개발코드: GZR18)'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JW중외제약 제공

JW중외제약이 격주 투여 방식의 GLP-1 비만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하며 대사질환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주 1회 투여가 일반적인 GLP-1 시장에서 2주 1회의 '투약 간격'을 내세웠다.

9일 업계에 따르면 JW중외제약은 전일 중국 간앤리 파마슈티컬스와 GLP-1 수용체 작용제 '보팡글루타이드(GZR18)'에 대한 국내 독점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총 8110만 달러로, JW중외제약이 계약금 500만 달러와 단계별 마일스톤 7610만 달러를 지급하는 구조다. 로열티는 별도로 책정된다.

해당 후보물질은 현재 중국에서 임상 3상이 진행 중으로, JW중외제약은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서도 비교적 빠르게 후기 임상 단계에 진입할 수 있는 구조를 확보했다. 실제로 회사는 올해 하반기 비만과 제2형 당뇨병 적응증에 대해 국내 임상 3상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보팡글루타이드는 2주 1회 투여하는 피하주사 제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 시장을 주도하는 위고비, 마운자로 등 주요 GLP-1 계열 치료제가 주 1회 투여인 점을 감안하면 투약 편의성을 앞세운 경쟁 전략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임상 데이터도 경쟁력의 근거로 제시된다.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 2b상에서 30주간 격주 투여만으로 평균 17.29% 수준의 체중 감소가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동일 계열 약물 대비 투여 횟수를 줄이면서도 유의미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향후 시장 진입 시 차별화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보팡글루타이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만성 체중관리 적응증에 대해 임상 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으며, 현재 미국에서 과체중 및 비만 환자를 대상으로 위약, 터제파타이드와 직접 비교하는 임상 2상이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이번 도입을 통해 대사질환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그동안 자체 신약 개발과 함께 해외 의약품 도입을 병행해온 만큼, 이번 역시 후기 임상 단계 자산을 활용해 리스크를 분산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신영섭 JW중외제약 대표는 "이번 계약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당뇨·비만 중심의 대사질환 분야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됐다"며 "JW의 검증된 개발 및 허가 역량을 바탕으로 보팡글루타이드의 국내 상업화를 성공적으로 추진해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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