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데이터센터 전력기기 공급 기대감 고조북미 시장에서 초고압 전력 장비 성장세증권사, 연이은 투자 의견 유지 및 상향 조정
증권사들이 효성중공업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신규 수주와 초고압 전력기기 중심의 체질 개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일제히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에 부합했으며 향후 북미 전력망 교체와 AI 데이터센터 수요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를 통해 효성중공업의 전력기기 부문 성장성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2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19.0% 상향 조정했다.
손현정 연구원은 "수주는 역대 최대 수준으로 확대됐고 북미 765kV 초고압 중심의 수주 경쟁력에 더해 데이터센터 전력 구조 대응까지 사업 영역이 확장되고 있다"며 "수주, 제품 믹스, 성장 축 모두가 동시에 상향되는 구간"이라고 분석했다.
효성중공업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23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다. 다만 증권가는 고마진 제품의 매출 인식 시점 차이에 따른 이연 효과를 감안할 때 실제 수익성은 개선됐다고 진단했다.
나민식 SK증권 연구원은 "미국 데이터센터향 SST(Solid State Transformer) 양산 수주 가시화 시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60만원에서 470만원으로 30.6% 상향했다.
나민식 연구원은 "SST는 기존 철심형 변압기를 전력 반도체로 대체한 차세대 변압기로 AC-DC 변환과 DC 변압을 동시에 수행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직류 전원 공급의 핵심 부품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효성중공업이 미국 데이터센터 전원 공급용 SST 사업화를 추진 중임을 명시한 가운데 레퍼런스 가시화 시점이 주가 재평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나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실적에 대해 "컨센 하회의 원인은 미국향 고수익 차단기(약 400억원) 매출이 이연된 영향이며 이는 오는 2분기에 정상적으로 출하될 예정"이라며 "일회성 요인 가산 시 사실상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평가했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도 효성중공업의 중장기 실적 전망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00만원에서 480만원으로 20% 상향했다.
허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의 현재 주가는 올해 예상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44배이지만 글로벌 전력기 업체 중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는 GE 베르노바(GE Vernova)의 PER 50배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초고압 전력기기 분야에서의 동사의 경쟁력과 향후 연평균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이 경쟁사 대비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는 그동안 상승에도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김호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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