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인터랙션 AI 에이전트' 선보인 버즈빌···이관우 대표 "새 광고 생태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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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랙션 AI 에이전트' 선보인 버즈빌···이관우 대표 "새 광고 생태계 만든다"

등록 2026.04.29 15:06

유선희

  기자

AI 기반 유저 참여 경험, 광고 효율 대폭 향상현재 일부만 적용···향후 전 상품에 AI 엔진 도입

"유저가 재미와 정보 혜택을 함께 받는 새로운 상호작용(인터렉션·Interaction) 경험을 느낄 수 있도록 광고 생태계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이관우 버즈빌 대표)

이관우 버즈빌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버즈빌 제공이관우 버즈빌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버즈빌 제공

이관우 버즈빌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엔진 '다이내믹 트리오(Dynamic Trio)'를 통한 사업 비전을 설명했다. 이날 기자간담회는 버즈빌이 2012년 설립된 후 처음으로 마련된 자리다.

2012년 설립된 버즈빌은 마케팅부터 수익화까지 브랜드의 성장 단계별로 필요한 필수 솔루션을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하는 기업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를 비롯해 현대·롯데·CJ·네이버·카카오 등 전 세계 100개 이상의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이 대표는 인터렉션의 개념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AI가 소비자의 탐색과 선택을 대신하는 '제로 클릭(Zero-Click)' 시대에 광고의 경쟁 축이 '누구에게 보여줄 것인가(타겟팅)'에서 '어떻게 참여하게 만들 것인가(인터랙션)'로 이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버즈빌이 공개한 다이내믹 트리오는 광고 노출 이후 사용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참여 경험을 실시간으로 설계하는 기술이다. 엔진은 세 가지 AI 모듈로 구성된다. 사용자별로 가장 반응이 높은 광고 소재를 자동 매칭·개선하는 '다이내믹 크리에이티브', 사용자의 몰입 순간과 이탈 징후를 실시간 포착해 최적의 참여 경험을 설계하는 '다이내믹 멀티미션', 이탈 직전에 맞춤 혜택을 집중 투입하면서 어뷰징은 자동 차단하는 '다이내믹 리워드'다. 세 모듈이 타겟팅 AI와 결합돼 누구에게·어떤 형태로·어떤 혜택과 함께 광고를 전달할지를 결정한다.

이 대표는 "AI를 통해 어떤 혜택과 경험을 어느 지점에 어떻게 전달할지 수 초 안에 초개인화된 경험으로 제공하는 게 버즈빌의 인터랙션 AI 에이전트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버즈빌 제품 총괄(CPO)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엔진 '다이내믹 트리오'를 활용한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버즈빌 제공버즈빌 제품 총괄(CPO)이 29일 오전 서울 강남구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엔진 '다이내믹 트리오'를 활용한 사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버즈빌 제공

다이내믹 트리오는 2023년 말부터 개발하기 시작해 현재 상용화 단계로, 일부 광고상품군에 적용되는 중이다. 엔진에 사용된 AI 모델은 클로드·챗GPT·제미나이 등 상업용 모델로 구성됐다. 다만 데이터 자체는 버즈빌이 쌓아온 사용자 행동 및 보상 데이터와 파트너를 통해 받은 퍼스트 파티 데이터들이 기반으로 작용한다.

고재희 버즈빌 제품 총괄(CPO)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두뇌로 한 버즈빌의 AI 에이전트가 그 역할을 광고의 형태로 수행하는 것"이라며 "광고주보다 상품을 더 잘 파악하고, 고객의 취향과 맥락을 읽어, 각자에게 통하는 메시지로 행동을 이끌어낸다"고 했다.

버즈빌은 다이내믹 트리오 엔진을 적용한 두 가지 광고 상품의 성과도 함께 공개했다. 2024년 출시한 게임 이용자 획득 광고는 첫 해 캠페인 수가 전년 대비 2800% 증가했다. 단순 노출형 광고에 한계를 느낀 게임 업계가 상호작용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설치당 비용(CPI) 역시 30% 낮아지면서 유저의 능동적 참여가 광고 효율 자체를 끌어올린다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올리브영과의 협력광고 역시 의미 있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 버즈빌의 실제 캠페인 데이터에 따르면, 인터랙션 광고를 경험한 유저의 구매 기여도는 광고 미참여 유저 대비 420%포인트, 배너 단독 참여 유저 대비 359%포인트 높았다. 캠페인 종료 후에도 구매 효과가 12일간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랙션 광고가 단발성 클릭이 아닌 실질적인 구매 행동의 변화를 만들어낸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버즈빌은 향후 집행하는 모든 광고 상품에 AI 엔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상품 정보와 광고 목적, 예산의 세 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인터랙션 광고가 쉽게 가능한 'AI 네이티브 광고 센터'를 구축하겠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첫 만남부터 구매 전환까지 광고의 전 여정을 AI로 설계하는 유일한 에이전트로서 인터랙션의 깊이가 광고 성과를 결정하는 시대의 표준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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