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AI 훈풍에 '136만닉스' 돌파···삼성전자는 노조 리스크에 '주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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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풍에 '136만닉스' 돌파···삼성전자는 노조 리스크에 '주춤'

등록 2026.05.04 10:01

김호겸

  기자

삼성전자 노조 리스크로 상승폭 제한글로벌 빅테크 투자 확대가 주가 견인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연속 상승세

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특징주. 그래픽=박혜수 기자

SK하이닉스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인공지능(AI)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업황 개선 기대감에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동반 상승 속에서도 노조 파업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대적으로 오름폭이 주춤한 모습이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4분 기준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7만1000원(5.52%) 오른 135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136만4000원까지 오르며 지난달 28일 기록한 역대 최고가(132만8000원)를 넘어섰다.

이 같은 강세는 지난 1일 노동절로 국내 증시가 휴장했던 사이 미국 뉴욕증시 기술주의 랠리가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애플 등 매그니피센트7(M7) 주요 기업들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한 데다 연간 AI 설비투자(CAPEX) 가이던스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글로벌 반도체 업황의 가늠자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역시 지난달 30일과 이달 1일 각각 2.26%, 0.87% 연속 상승하며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같은 시각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1.81%) 상승한 22만4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가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으나 경쟁사 대비 오름폭은 완만한 상태다.

이는 노조 파업에 따른 단기 실적 훼손 우려가 주가의 상단을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글로벌 투자은행(IB) 씨티그룹은 노조 파업을 비롯해 대규모 성과급 충당금 등 비용 증가에 따른 부담을 이유로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종전 대비 6.3% 낮춘 30만원으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한편 미국발 지정학적 변수가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것으로 관측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내 제3국 선박 보호를 위한 '해방 프로젝트'를 언급했으나 미군의 직접적인 호위는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안감을 상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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