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실적 부진에도 2분기 영업이익 회복 전망경쟁사 따라 실리콘 판가 20% 인상 가능성 주목삼성물산 지분가치 상승·자사주 소각 호재 부각
하나증권이 KCC에 대해 실리콘 판가 인상과 보유 지분 가치 상승 가능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7일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KCC의 목표주가를 기존 60만원에서 73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6일 종가 기준 현재주가 62만3000원 대비 상승여력은 약 17% 수준이다.
윤 연구원은 목표주가 상향 배경으로 실리콘 업황 개선과 삼성물산 보유 지분 가치 상승을 꼽았다. 하나증권은 KCC의 삼성물산 지분 가치를 기존 5조2000억원에서 6조4000억원으로 상향 반영했다. 여기에 자사주 117만4300주 소각 공시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1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KCC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881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시장 컨센서스(975억원)를 약 10% 하회했다. 건자재와 도료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냈지만 실리콘 사업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더뎠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실리콘 부문은 전 분기 적자에서 흑자 전환했지만 이란 전쟁에 따른 촉매 가격과 운송비 상승 부담이 반영됐다. 원재료인 실리콘메탈 가격 안정에도 비용 증가분을 제품 가격에 즉시 반영하지 못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제한됐다는 설명이다.
다만 2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증권은 2분기 영업이익을 1047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실리콘 부문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16%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Dow와 신에츠 등 경쟁사를 중심으로 10~20% 수준의 실리콘 판가 인상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KCC 역시 유사한 수준의 판가 인상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코팅·헬스케어·전자전기 등 고부가 제품군 중심의 가격 인상 폭이 상대적으로 높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장기 업황 개선 기대도 제시됐다. 하나증권은 실리콘 업황이 지난해를 바닥으로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상승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한적인 신규 증설과 중국의 구조조정 움직임, Dow의 영국 실록산(DMC) 공장 폐쇄 등이 공급 부담 완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이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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