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美 SEC, 토큰화 증권 '혁신 면제 제도' 발표 임박···월가 판도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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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토큰화 증권 '혁신 면제 제도' 발표 임박···월가 판도 바뀌나

등록 2026.05.19 14:39

김선민

  기자

시장, 전환점 기대하며 성장 전망에 주목비효율 개선 및 실시간 거래 가능성 제기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토큰화 증권 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규제 프레임워크를 조만간 공개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이번 조치가 미국 주식시장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플랫폼 더블록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19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SEC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혁신 면제(Innovation Exemption)' 제도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제도는 금융기관과 거래소, 핀테크 기업 등이 기존의 복잡한 등록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블록체인 기반 증권 시스템을 시험 운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SEC는 최근 몇 달간 토큰화 증권과 관련한 제도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3월에는 나스닥의 토큰화 주식 거래 지원을 위한 규정 변경안을 승인했으며, 4월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관련 규칙 개정도 허가했다.

NYSE는 현재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화 증권 거래 및 온체인 결제 플랫폼 구축을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OKX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체결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SEC는 미국 예탁결제기관(DTCC)에 사전 승인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일부 고유동성 자산을 토큰화할 수 있도록 3년간의 시범 운영 권한을 부여했다.

다만 SEC는 토큰화된 자산 역시 기존 증권과 동일하게 연방 증권법의 적용을 받는다는 원칙을 유지하고 있다. 즉, 디지털 형태로 발행되더라도 투자자 보호와 공시 의무 등 핵심 규제 체계는 그대로 적용된다는 의미다.

시장에서는 토큰화 증권이 기존 금융시장의 비효율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반 증권은 거래와 결제가 실시간에 가깝게 이뤄질 수 있고, 중개 비용 절감과 24시간 거래 지원 등의 장점을 갖는다. 반면 전통적인 주식시장은 영업시간 제한과 결제 지연 등의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글로벌 금융업계는 토큰화 자산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주요 기관과 분석업체들은 오는 2030년까지 토큰화 자산 시장 규모가 최소 2조 달러에서 최대 10조 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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