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나스닥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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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美 국채금리 급등에 하락···나스닥 0.8%↓

등록 2026.05.20 07:21

이자경

  기자

중동 지정학 리스크로 투자심리 위축연준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불안감 고조기술주 약세, 나스닥 3일 연속 하락

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뉴욕증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미국 국채 금리 급등과 중동 지정학 리스크 부담 속에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2.24포인트(0.65%) 내린 4만9363.88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49.44포인트(0.67%) 하락한 7353.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0.02포인트(0.84%) 밀린 2만5870.71에 각각 마감했다. 지난 3월 말 이후 상승세를 탔던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시장은 미국 국채 금리 급등에 주목했다. 3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장중 한때 5.197%까지 오르며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 마감 기준으로는 전장 대비 5.5bp(1bp=0.01%포인트) 오른 5.178%를 나타냈다.

글로벌 채권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도 장중 4.687%까지 치솟으며 지난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지만 전장보다 8.7bp 오른 4.667%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장 부담으로 작용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12월까지 연준이 기준금리를 25bp 이상 인상할 가능성을 41.7%로 반영했다. 50bp 인상 가능성도 일주일 전 4.7%에서 15.7%로 높아졌다.

중동 지정학 리스크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시장에서는 이란 전쟁 장기화와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이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유가는 이날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브렌트유 7월물은 전장 대비 0.73% 내린 배럴당 111.29달러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6월물은 0.82% 하락한 배럴당 107.77달러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약세가 두드러졌다. S&P500 소프트웨어·서비스 지수는 1.2% 하락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장중 3% 넘게 밀렸지만 낙폭을 줄이며 0.03%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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