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여신협회장 후보군 5명 안팎 윤곽···민간·학계 출신 인사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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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회장 후보군 5명 안팎 윤곽···민간·학계 출신 인사 무게

등록 2026.05.20 13:48

이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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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실

  기자

지속되는 업황 부진 속 과제 산적이사회 향방 주목···표심 예측 어려워이동철·임영진·김상봉 등 5명 물망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 공모가 지난 19일 마감되며 차기 협회장 후보군에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료와 민간, 학계 등 다양한 출신이 하마평에 오른 가운데 약 5명 안팎의 후보군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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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제14대 여신금융협회장 공모가 마감되며 차기 협회장 후보군에 관심 집중

관료, 민간, 학계 등 다양한 출신의 약 5명 안팎 후보군 거론

협회장후보추천위원회가 비공개로 지원자 관리 중

현재 상황은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김상봉 한성대 교수 등이 지원한 것으로 알려짐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공모에 참여하지 않음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도 후보로 거론

맥락 읽기

최근 금융기관장에 내부 출신 인사가 잇따라 선임되며 '모피아 배제' 기조 뚜렷

관료 출신 인사 배제 가능성이 제기되며 민간과 학계 간 경쟁 구도 형성 전망

업계 이해도가 높은 인물 선호 분위기가 공모에 반영됐다는 분석

프로세스

5명 이상 지원한 것으로 예상돼 27일 서류 전형 진행 예정

최종 면접은 다음 달 4일 실시

면접 당일 무기명 투표로 단독 후보 확정

여신금융협회 이사회는 카드사 8곳, 캐피탈사 7곳 등 15개 회원사 대표이사로 구성

주목해야 할 것

업황 부진, 수익성 개선, 신사업 지원, 렌탈 자산 한도 완화 등 현안 산적

정완규 현 회장은 임기 만료 후에도 후임 인선 지연으로 직무 유지 중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출범도 약 7개월 지연

여신금융협회는 지난 19일 오후 6시 제14대 협회장 후보자 공모를 마감했다. 협회장후보추천위원회는 지원자 현황을 비공개로 관리하고 있으며 향후 서류 심사, 면접, 무기명 투표 등의 절차를 거쳐 단독 후보를 확정하게 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후보자 공모에는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 등이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지원 가능성이 점쳐졌던 권광석 전 우리은행장은 최종적으로 공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외 관료 출신 가운데 서태종 전 한국금융연수원장, 김근익 전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장이 하마평에 오른 상태다.

단 업계 일각에서는 관료 출신 인사 보다는 민간 출신에 무게감을 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때문에 민간과 학계 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장 자리에 내부 출신 인사가 잇따라 낙점되며 정부의 '모피아 배제' 기조가 뚜렷해졌기 때문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금융당국이 금융권에 생산적 금융, 포용금융을 강조하며 준공공기관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오히려 기관장 자리는 내부출신을 발탁하며 관료 출신을 철저히 배제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역대 여신협회장은 카드사와 캐피탈사 등 회원사와 금융당국 간 소통을 맡는 자리인 만큼 그간 관료 출신이 주로 선임돼 왔다. 실제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임기를 지낸 KB국민카드 사장 출신 김덕수 전 협회장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획재정부나 금융위원회 출신 등 관료 출신이 협회장을 맡아왔다.

다만 최근에는 업계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업황 부진 속 회원사를 대변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면서, 이러한 기류가 이번 공모에도 반영됐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에 따라 선거 구도가 '민간 대 학계' 경쟁으로 좁혀질 가능성도 높아졌다. 이 경우 이동철 전 KB금융지주 부회장과 임영진 전 신한카드 사장, 김상봉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이동철 전 부회장은 KB국민카드 대표이사를 거쳐 KB금융지주 부회장을 지냈으며 2023년 11월까지 재임했다. 임영진 전 사장은 신한은행과 신한금융지주를 거쳐 2017년 신한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된 뒤 4연임을 기록했으며 2022년 임기 만료 후 물러났다. 김상봉 교수는 언론사와 신한카드 리스크관리팀, SK연구소 등을 거친 뒤 학계로 옮긴 인물로, 이번 후보 중 유일한 학계 출신이다.

업계 안팎에서는 관 출신 인사가 배제된 상황에서 이사회 구성원들과의 교류 여부가 선출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 여신업계 한 관계자는 "이동철 전 부회장과 임영진 전 사장 모두 현 금융지주 회장과 손발을 맞춘 인물은 아닌 만큼 각 금융지주 계열사의 의사결정이 어느 쪽으로 흐를지 가늠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만약 실제로 관 출신 인물이 모두 후보 명단에서 빠졌다면 실제 이사회 구성원들과의 교류 수준에 따라 결과는 달라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여신금융협회 이사회는 카드사 8곳과 캐피탈사 7곳 등 총 15개 회원사 대표이사로 구성된다. 당초 지원자가 4명 이하일 경우 서류 전형을 진행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5명 이상 지원한 것으로 예상되면서 오는 27일 서류 전형을 통해 후보군을 먼저 추릴 것으로 보인다. 이어 최종 면접은 다음 달 4일 진행되며, 면접 당일 무기명 투표를 거쳐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현재 여신금융협회장의 과제는 산적해 있다. 업황 부진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수익성 개선 방안은 물론 스테이블코인 진출 신사업 지원 방안과 캐피탈사의 렌탈 자산 한도 완화 등이 있다.

한편 정완규 현 회장은 지난해 10월 임기 만료 이후에도 후임 인선이 지연되면서 직무를 이어가고 있다. 통상 임기 만료 1~2개월 전 구성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출범도 이번에는 약 7개월가량 지연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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