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와 임금협약 잠정 합의 체결HBM 경쟁력 및 장기보상 강화 분석증권가, 목표주가 57만원까지 상향
삼성전자가 총파업 리스크를 털어내면서 다시 반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노사 갈등과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우려로 경쟁사인 SK하이닉스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흐름을 보였지만 노사가 극적으로 잠정 합의에 도달하면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억눌렸던 주가 할인 요인이 일부 해소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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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노사 갈등 해소로 총파업 리스크를 털어내며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노사 잠정 합의 소식에 주가가 크게 반등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6% 넘게 급등하며 29만원선을 회복했다
노조는 총파업 계획을 유보했고, 합의안은 조합원 투표를 앞두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총파업 우려와 HBM 경쟁력 논란으로 SK하이닉스 대비 부진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합의 핵심은 DS(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과 장기 성과보상 체계 도입이다
성과급은 자사주로 지급하며, HBM·AI 반도체 핵심 인력 유출 방지 목적이 반영됐다
증권가는 파업 리스크 해소로 주가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추가 상승 여부는 금리, 매크로 환경, 실적 전망에 달려 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42분 기준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만6750원(6.07%) 오른 29만2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29만7000원까지 치솟으며 전주 급락 이후 다시 29만원선을 회복했다. 거래량은 1802만주, 거래대금은 5조2720억원을 기록 중이다.
삼성전자는 최근 높은 변동성을 나타냈다. 지난 14일 장중 29만6000원까지 올랐지만 총파업 우려와 차익 실현 매물이 겹치며 다음 날인 15일 25만5000원까지 밀렸다. 이후 19일 27만5500원까지 하락했고 전날에는 장 초반 4% 가까이 급락했다가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최근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에도 SK하이닉스 대비 상대적으로 약한 흐름을 보였던 배경으로 총파업 리스크를 꼽고 있다. 실제 SK하이닉스는 최근 AI 메모리 기대감에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삼성전자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김장열 유니스토리자산운용 본부장은 "지난 한 달간 삼성전자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가장 큰 이유는 총파업 이슈였다"며 "SK하이닉스는 그런 리스크가 없었던 만큼 삼성전자 대비 강한 흐름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노사 합의로 해당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이날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반영되고 있다"며 "다만 일부는 이미 전날 오후장부터 선반영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전날 삼성전자는 장 초반 한때 4% 가까이 급락했지만 노사 협상 타결 기대감이 반영되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한 채 장을 마쳤다. 이날은 장 초반 6%대 강세를 나타내며 리스크 해소 기대감을 반영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 노사는 전날 '2026년 임금협약 및 성과급 잠정 합의서'를 체결했다. 노조는 기존에 예고했던 21일부터 6월 7일까지 총파업 계획을 유보했고 합의안은 오는 22일부터 조합원 찬반투표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번 합의 핵심은 DS(반도체) 부문 특별경영성과급 신설이다. 기존 초과이익성과급(OPI) 체계를 유지하면서도 사업성과의 10.5%를 별도 재원으로 활용하는 장기 성과보상 체계를 도입했다. 지급 방식도 현금이 아닌 자사주 형태로 바뀌었다.
시장에서는 이번 합의를 단순 노사 타결을 넘어 HBM 핵심 인력 이탈 방어와 AI 반도체 경쟁력 강화 의지가 반영된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최근 삼성 내부에서는 HBM 개발 조직 중심으로 보상 불만이 이어졌고 경쟁사인 SK하이닉스가 대규모 성과보상과 스톡그랜트 확대에 나서면서 위기감도 커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삼성전자도 DS부문 특별경영성과급을 신설하고 사업성과의 10.5%를 별도 재원으로 활용하는 장기 성과연동 체계를 도입했다. 이는 HBM과 AI 반도체 핵심 인력 유출을 막기 위한 장기 인센티브 강화 성격으로 해석된다.
증권가도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채민숙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54% 상향한 57만원으로 제시했다. 범용 DRAM 평균판매가격(ASP) 상승과 HBM 점유율 확대, 메모리 생산능력(Capa) 우위를 반영해 실적 추정치를 높여 잡았다는 설명이다.
채 연구원은 "파업 리스크로 인해 경쟁사 대비 눌려 있던 주가를 고려하면 리스크 해소 이후 주가 상승 탄력은 오히려 경쟁사보다 높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김 본부장은 "그동안 억눌렸던 할인 요인을 메우는 흐름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추가 상승 여부는 다시 금리와 매크로 환경, 실적 전망 등에 달려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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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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