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수익 성장세 지속에도 계열사별 상반된 흐름DB생명, 최근 5년 중 최저치인 19억원으로 하락DB손해보험, 지난해 브랜드 사용료 377억원 기록
DB그룹 보험 계열사 간 브랜드 사용료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DB손해보험은 최근 5년 사이 브랜드 사용료를 최고 수준으로 지급하며 계열사 가운데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한 반면 DB생명은 최저 수준을 기록하며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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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그룹 보험 계열사 간 브랜드 사용료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남
DB손해보험은 브랜드 사용료 최고 수준, DB생명은 최저 수준 기록
각 사의 영업수익과 브랜드 사용료 산정 방식 변화가 주요 배경
DB손해보험이 지난해 DB Inc에 지불한 브랜드 사용료 377억원으로 최근 5년 중 최대치
DB손해보험 영업수익 23조497억원, 전년 대비 5.6% 증가
DB생명 브랜드 사용료 19억원, 전년 대비 45.7% 감소하며 5년 중 최저
DB생명 영업수익 1조8751억원, 전년 대비 6.4% 증가
브랜드 사용료는 매출액(또는 영업수익)에서 광고선전비와 파생상품 평가·처분손익을 제외한 금액에 사용요율(0.18%) 적용해 산정
2023년부터 파생상품 평가·처분손익 반영 시작
금융당국의 지적에 따라 산정 방식 개선
올 1분기 DB손해보험 영업수익 7조1053억원,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
DB생명 영업수익 7359억원, 70.5% 증가
DB생명 1분기 순이익 543억원, 51.3% 증가
DB손해보험 1분기 순이익 2396억원, 44.5% 급감
영업수익 성장세가 이어지며 브랜드 사용료 추이에 영향 예상
DB손해보험은 대형 사고와 손해율 상승으로 1분기 실적 악화
2분기부터 일회성 요인 제거로 실적 회복 기대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DB손해보험이 지난해 연간 기준 DB아이엔씨(DB Inc.)에 지불한 브랜드 사용료는 377억 원으로 집계됐다. 브랜드 사용료는 상표·로고 등 브랜드를 보유한 기업이 이름을 빌려주고 그 대가로 받는 비용을 말한다. DB그룹의 경우 DB손해보험·DB생명 등 계열사 10여곳이 지주사 역할을 하는 DB Inc에 'DB' 브랜드 사용 대가를 지급하는 구조다.
DB손해보험의 브랜드 사용료는 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최근 5개년 중 최대 규모를 보였다. 연도별로 보면 2021년 279억 원에서 2022년 266억 원으로 줄었다가 2023년 323억 원으로 증가했고, 2024년에는 296억 원으로 다시 감소했다. 이후 지난해에는 3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DB손해보험의 영업수익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점에 브랜드 사용료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배경으로 꼽힌다. 브랜드 사용료 산정 방식은 회사별로 상이하며 같은 계열사라도 업황에 따라 다를 수 있다.
DB그룹 보험 계열사의 최근 산정 기준은 직전년도 매출액(또는 영업수익)에서 광고선전비와 위험회피 목적의 파생상품 평가·처분손익을 제외한 금액에 사용요율(0.18%)을 적용해 결정된다. 기존에는 매출액에서 광고선전비만을 차감한 금액에 사용요율을 적용했으나, 지난해부터 파생상품 평가·처분손익을 추가로 반영했다. 이는 과거 금융당국으로부터 지주사 부당 지원 관련 지적을 받은 데 따른 개선으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해 DB손해보험의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23조497억 원으로 최근 5년 중 최고치다. 전년 대비로는 5.6% 증가했다. 신규 장기보험 판매 확대와 투자손익 개선 등이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장기보험 원수보험료는 11조9536억 원으로 전년 대비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투자손익은 1조777억 원으로 44.9% 늘었다.
반면 DB생명이 지난해 DB Inc에 지불한 브랜드 사용료는 19억 원으로 전년 대비 45.7% 감소했다. 이는 최근 5개년 중 최저 수준이다. 2021년부터 2024년까지는 매년 30억 원대를 유지했으나, 지난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DB생명의 경우 매년 신계약 증가에 힘입어 영업수익(매출)은 늘고 있지만 브랜드 사용료는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부터 수수료 산정 기준에 파생상품 평가·처분손익이 새롭게 반영된 영향에 더해 광고선전비 확대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지난해 광고선전비가 포함된 기타일반관리비는 8억 원으로 최근 4년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기존에는 4~5억 원대에 머물렀다.
DB생명의 영업수익 증가는 투자수익 확대 영향이 컸다.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은 1조87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이 가운데 투자수익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1조1376억 원으로, 전체 수익의 60% 이상을 차지한다.
이 같은 양사의 영업수익 성장세는 올해도 이어지며 향후 브랜드 사용료 추이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올 1분기 연결 기준 DB손해보험의 영업수익은 7조105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4% 증가했다. DB생명 역시 7359억 원으로 70.5% 늘었다.
다만 수익성 지표인 순이익 추이는 엇갈렸다. DB생명의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3% 증가했다. 운용자산의 처분·평가익 증가에 따른 투자손익 개선이 주효했다.
반면 DB손해보험은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239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5% 급감했다. 대전안전공업 화재 등 국내 대형 사고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보험손익이 악화된 영향이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1분기에는 대형 화재 사고와 장기보험 손해율 상승으로 순이익이 다소 악화됐으나, 2분기부터는 일회성 요인이 제거되면서 실적이 회복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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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은서 기자
eun96@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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