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환여신 발굴과 파일럿 프로그램 진행실질적 탄소감축 위한 차별화 평가 및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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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농협금융지주가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 제정 이후 국내 금융권 최초로 실제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전환금융(Transition Finance)' 집행에 성공하며 기후금융 시장 선점에 나섰다.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ESG 핵심과제로 추진 중인 '전환금융 전략 및 운영체계 고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환금융 파일럿(Pilot)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해 농업·농식품·반도체 첨단산업 분야에서 총 3건의 전환여신을 성공적으로 발굴·실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실제 기업에 전환금융을 지원한 국내 금융권 선도 사례다.
전환금융은 탄소 집약적 산업과 기업들이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금융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지원하는 핵심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정부는 생산적 금융 확대를 위한 정책과제의 일환으로 기후금융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생산적금융 대전환 회의에서 기후금융을 핵심 수단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한 'K-GX 추진단' 출범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녹색 대전환을 지원하기 위한 정책적 기반을 확대하고 있어 금융권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NH농협금융은 지난 2월 25일 금융당국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이 발표된 직후에 정책 및 제도화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올해 4월 대외 컨설팅 기관과의 협력을 기반으로 '전환금융 전략 및 운영체계 고도화 프로젝트'를 본격 착수해, 그룹 역량을 극대화할 차별화 전략 수립과 全주기 운영·관리체계 구축에 집중해 왔다.
특히 이론적인 전략 수립에 그치지 않고 실제 현장 적용을 위한 '파일럿 발굴 프로그램'을 동시에 가동하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을 펼쳤다. 그 결과 총 30건 이상의 후보군을 발굴·검토하였으며, 전환전략의 적정성, 전환경로의 실행 타당성·환경개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금융당국 전환금융 가이드라인 시행 약 3개월여 만에 3개 기업체, 총 122억 원의 전환금융 지원을 이끌어 냈다.
이번 파일럿을 통한 전환금융 지원은 주요 계열사인 NH농협은행의 적극적인 참여로 농업, 농식품산업, 첨단산업 분야를 대상으로 우선 추진되었으며, 농협의 특수성과 미래 성장산업을 두루 고려했다.
이번 지원 사례는 전환금융의 제도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전환전략 기반 전환금융'을 포함해 실질적인 운영 가능성을 검증하는 등 실제 금융지원을 통해 시장 내 선도 사례를 창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전환전략 기반 전환금융은 금융회사 입장에서는 전환전략 및 전환경로가 타당한지 평가해야 하는 고도의 새로운 심사·평가 영역이며, 기업 입장에서는 실질적인 탄소 감축을 위한 전략과 실행계획을 제시해야 하는 고차원적인 금융 패러다임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노력이 요구된다.
NH농협금융은 파일럿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기반으로 업권별 모범규준(안) 논의 동향, 국내외 전환금융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냈다. 이를 바탕으로'전환금융 적정성 판단기준','심사 프로세스' 및'사후관리 방안'을 마련하고 실제 여신 심사에 적용했다.
또 이번 파일럿을 통해 향후 전환금융 전략·업무 체계 고도화를 위한 실무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축적했으며,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전환금융 시장 확대 과정에서 NH농협금융의 선도적 경쟁우위 확보를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NH농협금융은 이미 여신 취급 전 계열사를 대상으로'그룹 녹색여신 적합성 판단 프로세스 및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 완료한 바 있다. 여기에 이번 프로젝트 성과를 더해 녹색과 전환금융을 아우르는'통합 기후금융 비즈니스 체계'를 완성하여 미래 기후금융 시장의 리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이찬우 NH농협금융 회장은"전환금융은 단순한 금융 지원을 넘어 탄소중립과 산업 경쟁력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는 생산적 금융의 핵심 수단"이라며 "농협금융은 기후금융을 규제 대응이 아닌, 거스를 수 없는 산업의 근본적인 구조적 변화에 따른 금융의 역할 재정립과 이에 꼭 필요한 금융 시스템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이번 파일럿으로 확보한 실무경험과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NH농협금융만의 원칙과 기준을 지속적으로 고도화·내재화하면서, 기후금융 전문 금융기관으로서의 경쟁력과 신뢰성을 확보하고, 기업의 실질적인 저탄소 체질 개선과 전환 활동을 돕는'새로운 기업금융 모델'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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