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확대에 FC-BGA·MLCC 수요 급증삼성전기·LG이노텍 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반도체 넘어 기판·부품주로 투자자 관심 확산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같은 인공지능(AI) 투자 확대 국면을 맞아 나란히 증시 주도주로 부상하고 있다.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반도체 기판(FC-BGA) 수혜 기대가 부각되고 있다. LG이노텍은 아이폰 AI 기능 확대와 FC-BGA 사업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과거 각각 MLCC와 카메라모듈 기업으로 평가받았지만 최근에는 AI 인프라 핵심 부품 공급업체로 재평가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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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AI 투자 확대에 힘입어 증시 주도주로 부상
양사는 AI 서버 및 아이폰 AI 기능 확대에 따른 핵심 부품 공급업체로 재평가 받고 있음
16일 오전 10시45분 기준 삼성전기 205만2000원(2.65% 상승), LG이노텍 128만3000원(6.12% 상승)에 거래
삼성전기 주가 연초 27만원에서 5월29일 장중 219만2000원까지 상승 후 200만원선 회복
LG이노텍 주가 연초 26만7500원에서 6월1일 장중 178만8000원까지 치솟았다가 최근 반등
삼성전기는 AI 서버용 MLCC와 FC-BGA 수요 증가로 주가 상승
FC-BGA는 AI 가속기와 GPU를 연결하는 고부가 반도체 기판
AI 반도체용 실리콘 커패시터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
AI 투자 수혜가 반도체를 넘어 MLCC, FC-BGA, 광학부품 등 전자부품 영역으로 확산
삼성전기와 LG이노텍 모두 AI 인프라 핵심 부품 공급업체로 이미지 전환
LG이노텍, 베트남 공장 증설로 FC-BGA 생산능력 확대 추진
애플 AI 전략 변화로 아이폰 교체 수요 증가 및 광학솔루션, 기판 사업 동반 수혜 기대
중장기 실적 가시성 높아질 전망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45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2.65% 오른 205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206만7000원까지 오르며 200만원대를 유지했다. LG이노텍도 같은 시각 6.12% 상승한 128만3000원에 거래되며 장중 130만1000원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기는 올해 들어 대표적인 AI 수혜주로 자리 잡았다. 연초 27만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AI 서버 투자 확대 기대가 유입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4월 이후 AI 서버용 MLCC와 FC-BGA 가치가 재평가되면서 상승 폭이 더욱 확대됐고 지난 5월 29일 장중 219만20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이달 들어 170만원대까지 밀렸지만 AI 부품 수혜 기대가 재차 유입되며 다시 200만원선을 회복했다.
주가 상승을 이끈 핵심은 AI 서버 투자 확대다. AI 서버에 탑재되는 MLCC는 전력 공급 안정성을 높이는 핵심 부품으로 꼽힌다. FC-BGA 역시 AI 가속기와 GPU를 연결하는 고부가가치 반도체 기판으로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최근에는 AI 반도체용 실리콘 커패시터 사업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AI 서버를 중심으로 수요가 구조적으로 증가하는 반면 공급 가능한 업체는 제한적"이라며 "AI 서버용 MLCC 확보 경쟁과 FC-BGA 공급 부족이 이어지면서 우호적인 수급 환경이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AI 투자 수혜가 반도체를 넘어 FC-BGA와 MLCC, 광학부품 등 전자부품 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이 동시에 주목받는 배경도 여기에 있다.
LG이노텍도 올해 들어 주가 흐름이 크게 달라졌다. 연초 26만7500원에서 출발한 주가는 AI 반도체 기판 사업 가치가 부각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특히 서버용 FC-BGA 증설 기대와 애플 AI 전략 변화에 따른 수혜 전망이 맞물리며 지난 6월 1일 장중 178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100만원 초반까지 밀렸지만 최근 실적 개선 기대가 재차 유입되며 반등에 나서는 모습이다.
그동안 LG이노텍은 아이폰 카메라모듈 기업 이미지가 강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AI 반도체 기판 사업 가치가 부각되고 있다. 회사는 베트남 공장 증설을 추진하며 FC-BGA 생산능력 확대에 나서고 있다. 북미 고객사와 장기공급계약 체결 가능성도 거론된다.
애플 AI 전략 변화도 기대 요인이다. 애플이 AI 기능 강화를 위해 아이폰 생태계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교체 수요 증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광학솔루션 사업과 기판 사업이 동시에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아이폰 전략 변화에 따른 AI 시리 생태계 확장의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고급 모델 출하 확대는 LG이노텍의 점유율 상승과 평균판매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광학솔루션과 패키지솔루션 사업이 AI 인프라 생태계 핵심 부품으로 재평가되고 있는 만큼 중장기 실적 가시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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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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