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그룹 시총의 84% 차지삼성 1위 지켜···삼전 시총 2005조원
SK그룹 상장사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2000조원을 넘어섰다. 인공지능(AI) 투자 확대와 메모리 업황 개선을 바탕으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급등한 결과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K그룹 상장사 19곳의 시가총액 합산 규모는 종가 기준 2019조618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보다 2.51% 늘어난 수치다. 국내 증시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2.26%에 달했다.
SK그룹 시총 2000조원 돌파의 일등공신은 SK하이닉스다. SK하이닉스는 이날 4.11% 오른 238만2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1697조6570억원을 기록했다. 그룹 전체 시총 가운데 SK하이닉스의 비중은 84.06%에 이른다.
최근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와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증가는 SK하이닉스의 주가를 큰 폭으로 끌어올렸다. SK그룹은 정유·통신·에너지 사업을 거느리고 있지만 반도체가 핵심 먹거리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실제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주요 계열사들의 시총 규모는 큰 차이를 보였다. SK스퀘어는 198조695억원, SK는 48조7943억원, SK텔레콤은 21조5005억원, SK이노베이션은 19조184억원으로 집계됐다.
재계 시총 1위 자리는 여전히 삼성그룹이 지켰다. 삼성그룹 상장사 18곳의 시총 합산액은 2552조3160억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81% 증가했다. 국내 증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0.77%다.
삼성전자도 이날 1.78% 상승한 34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시가총액 2005조273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단일 종목 최초로 시총 200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한때 2100조원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잠시 1900조원대로 밀린 바 있다.
시총 순위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이 343조5980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이어 LG그룹 234조5050억원, HD현대그룹 189조990억원, 한화그룹 153조6580억원 순으로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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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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