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아문디·올스프링 "은퇴자산, 수익률보다 손실 시점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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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아문디·올스프링 "은퇴자산, 수익률보다 손실 시점 중요"

등록 2026.06.18 14:17

문혜진

  기자

글라이드패스 기반 위험관리글로벌 분산투자 필요성 강조AI·방산·조선 투자기회 주목

사진=문혜진 기자사진=문혜진 기자

은퇴자산 운용에서는 단순 수익률보다 손실이 발생하는 시점이 더 중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회복할 시간이 부족한 만큼 위험자산 비중을 계획적으로 조절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18일 NH아문디자산운용은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글로벌 자산운용사 올스프링(Allspring)과 함께 '하나로 TDF 투자전략 간담회'를 개최했다. 올스프링은 1994년부터 TDF를 운용해 온 글로벌 멀티에셋 운용사다.

이날 프랭크 쿡(Frank Cooke) 올스프링 글로벌솔루션부문 총괄은 TDF 운용의 핵심으로 글라이드패스를 제시했다. 글라이드패스는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 등 위험자산 비중을 줄이고 안정자산 비중을 높이는 경로를 뜻한다.

쿡 총괄은 "두 투자자가 같은 평균 수익률을 기록하더라도 손실이 은퇴 직전에 발생하면 최종 노후 자금의 규모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해당 시점 부근의 손실은 회복할 시간이 부족해 영구적 손상을 남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높은 수익률을 좇기보다 위험을 관리하는 안정적 투자가 자금 형성의 핵심"이라며 "글라이드패스는 극단적인 하방 위험을 줄여 보다 안정적인 성과를 추구하는 전략"이라고 언급했다.

마티아스 샤이버(Matthias Schieber) 올스프링 멀티에셋부문 총괄은 최근 글로벌 증시 상황과 한국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난 15년간 미국 증시가 글로벌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최근에는 아시아 시장이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한국 증시에 대해 "반도체를 넘어선 다변화된 기회의 장"이라고 평가했다. 유망 분야로는 인공지능(AI) 관련 산업과 방위산업, 조선업, 기업 지배구조 개혁, K-컬처 등을 제시했다.

샤이버 총괄은 "한국 주식뿐 아니라 해외 주식과 채권 등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하는 것이 장기 성과와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 효과적"이라며 "특정 국가나 자산군에 집중하기보다 글로벌 분산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김석환 NH아문디자산운용 솔루션팀장은 하나로 적격 TDF의 운용 전략과 계획을 소개했다. 올해 지정학적 리스크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과정에서 주식 비중을 축소했다가 시장이 안정되자 다시 확대하는 등 능동적으로 자산을 배분했다고 설명했다. 채권 비중 조정과 환헤지 전략도 병행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팀장은 AI 산업 성장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 아래 한국 주식과 AI 관련 투자 비중을 조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AI 빅사이클은 현재진행형이며 한국 주식이 그 안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 자산배분 원칙을 유지하면서도 관련 투자 기회를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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