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비가동 기간 임금 100% 지급 제안생산 유연성 확보 통한 신차 투입 대비노조와 임단협 실무회의서 새로운 방안 논의
르노코리아가 공장 비가동 기간을 적립했다가 향후 특근으로 보충하는 '근무적립제' 도입에 나섰다.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떨어진 공장 가동률에 대응하는 동시에 향후 신차 투입에 대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는 최근 임금·단체협상 실무회의에서 이 같은 제도를 노조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적된 공장 비가동 기간에 비례해 향후 생산 물량이 늘어날 경우 특근 형태로 실시하는 방안이다.
회사는 노조의 동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휴업 기간 임금을 기존 70%에서 100%로 높이는 방안도 전달했다. 이달처럼 공장 가동이 크게 줄어든 상황에서도 근로자들이 정상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 같은 움직임은 르노코리아의 부진한 판매 실적과 맞닿아 있다. 실제 올해 1~5월 르노코리아의 국내외 판매량은 2만8733대로 작년 동기 대비 25.3% 줄었으며 지난달 판매량은 무려 40% 하락했다. 자동차 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생산 물량 변동에 유연하게 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업계에서는 르노코리아가 향후 신차 투입에 대비해 생산 체계를 미리 정비하려는 것으로도 보고 있다. 판매 부진으로 가동률이 낮아진 시기에 근무 유연성을 확보해두고, 향후 신차 출시로 생산 물량이 급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르노는 폴스타 신차 양산을 준비 중이다. 여기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그랑 콜레오스의 부분 변경(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노조 측에 '근무적립제'를 제안한 것이 맞다"면서도 "부산공장의 6월 가동일수와 향후 차량 관련 계획 등에 대해서는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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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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