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밀리의서재, '참여형 오디오북' 5년만에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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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서재, '참여형 오디오북' 5년만에 종료

등록 2026.06.26 17:16

수정 2026.06.26 18:16

김세현

  기자

'내가 만든 오디오북·3분 리뷰' 오는 7월 중 종료"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과정 중 하나"웹툰·웹소설에 집중···"이용률 저조한 기능 정리"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KT밀리의서재(이하 밀리의서재)가 이용자 참여형 오디오북 서비스와 독서 리뷰 서비스를 종료한다. 한때 이용자가 직접 오디오북을 제작해 수익까지 창출할 수 있는 차별화 서비스로 주목받았지만, 출시 약 5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일각에서는 웹툰·웹소설 등 핵심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이어진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밀리의서재는 '내가 만든 오디오북'과 '3분 리뷰' 서비스를 종료한다. 종료 일자는 오는 7월24일이다. 내가 만든 오디오북은 본인의 목소리 또는 AI 보이스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오디오북을 제작할 수 있다.

직접 제작한 오디오북을 공개 신청하면 검수를 거쳐 밀리의서재에서 정식으로 공개되고, 다른 회원이 이를 3분을 초과해 재생할 때마다 구독 수익이 100원씩 적립된다. 5만원 이상 누적되면 현금으로 지급받을 수 있다.

2021년 초 출시된 서비스로, 선보인지 4개월만에 500권을 돌파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으나 이번에 종료되면 약 5년 만에 서비스가 사라지는 것이다. 3분 리뷰 역시 영상 형태의 독서 후기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였다. 영상에 이미지를 삽입하거나, 책의 일부를 자신의 목소리나 AI 보이스로 녹음할 수도 있었다.

서비스가 종료되면 내가 만든 오디오북의 재생 및 열람이 중단되며, 신규 정산도 발생하지 않게 된다. 사용자의 서재에도 '3분 리뷰탭'과 '내가 만든 오디오북 책장'이 삭제될 예정이다. 오디오북을 통해 발생하던 수익금은 발생일로부터 5년간 보관되며, 출금 신청을 할 수 있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서비스를 제공하다 보면, 고객들의 이용 추이에 따라 서비스를 더 지속하거나, 개편을 위해 중단하거나 할 수 있다"며 "이번 서비스 종료 역시 더 나은 기능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한 과정 중에 하나"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서비스 종료를 두고 밀리의서재가 서비스 운영의 선택과 집중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최근 밀리의서재가 전자책 중심이던 서비스를 웹툰과 웹소설, 오리지널 콘텐츠 등으로 확대하고 있는 만큼 상대적으로 이용률이 낮거나 성장성이 제한적인 서비스를 정리하고 핵심 콘텐츠에 역량을 집중하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밀리의서재는 지난해 6월과 9월에 순차적으로 웹소설과 웹툰 서비스가 포함된 '밀리스토리'를 론칭한 이후, 밀리스토리 이용 구독자 비중이 전체 구독자 중 약 10%를 차지하는 등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 이에 힘입어 올해 1분기에도 매출액은 239억원, 영업이익은 39억원을 기록하며, 16개 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 중이다.

이에 따라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콘텐츠에 개발 역량과 운영 자원을 집중하기 위한 서비스 재편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서비스는 이용자들의 소비 패턴 변화에 맞춰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조정할 수밖에 없다"며 "웹툰·웹소설의 지속적인 확장이 중요한 만큼, 고객들이 찾지 않는 서비스는 정리하는 편이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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