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마이크로바이옴에서 항체·ADC 중심 피봇 선언전임상 단계 후보물질 매년 1건 이상 기술이전 전략 제시퍼스트인클래스에 집중···섬유화 질환 자체 임상 진입 목표
지놈앤컴퍼니가 올해도 신규 타깃 기반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이전을 추진한다. 2024년 디바이오팜과 2025년 엘립시스 파마 등 2년 연속 연이어 기술이전에 성공한 데 이어 차세대 파이프라인인 GENA-104와 GENB-120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개발(BD)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 현장에서 뉴스웨이와 만나 "시장과 약속했던 전임상 단계 연 1건 기술이전 목표는 디바이오팜, 엘립시스 파마 계약을 통해 이행했다"며 "올해도 기술이전 1건을 목표로 하고 있고, 특히 GENA-104와 GENB-120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지놈앤컴퍼니는 2023년 마이크로바이옴 중심 사업에서 신규 타깃 기반 항체와 ADC 개발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했다. 당시 회사는 전임상 단계 후보물질을 매년 1건 이상 기술이전하는 사업 모델을 제시한 바 있다.
홍 대표는 "바이오 기업은 시장에 오버커뮤니케이션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현실적으로 달성 가능한 목표를 제시하고 이를 실제로 이행하는 것이 회사의 신뢰를 쌓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을 추진하는 이유도 설명했다. 항체 신약은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위한 CMC와 GLP 독성시험 등 임상 진입을 위한 준비 단계에서 개발 비용이 크게 증가한다. 이에 자체 개발보다 파트너사의 자본과 개발 역량을 활용하는 것이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그는 "당시 회사의 자금 여건으로는 임상까지 충분한 규모의 개발을 진행하기 어려웠다"며 "좋은 후보물질이라도 제대로 개발할 수 있는 파트너와 함께하는 것이 더 큰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이러한 전략이 최근 ADC 시장 변화와도 맞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라고 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베스트인클래스(Best-in-class)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며 "다만 베스트인클래스는 기존 약물보다 현저히 뛰어난 임상 결과를 입증해야 하고, 전임상 단계에서는 이를 증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파트너들도 임상 데이터를 확인하려는 경우가 많다"고 부연했다.
이어 "퍼스트인클래스는 개발 초기부터 차별성을 제시할 수 있어 전임상에서 딜을 하고자 하는 지놈앤컴퍼니의 사업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며 "HER2 등 기존 타깃은 경쟁이 심화되면서 차별화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고, ADC 적용 암종도 다양해지는 만큼 새로운 암종에서 발현이 높은 신규 타깃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모든 파이프라인을 전임상 단계에서 기술이전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은 아니다. 홍 대표는 섬유화질환을 겨냥한 저분자 후보물질(GENC-116)의 경우 항체 신약보다 개발 비용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만큼 임상 단계까지 자체 개발도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임상 기술이전을 반복해 개발 여력을 확보하게 되면 GENC-116은 임상 단계까지 직접 개발해보고 싶다"며 "임상 단계까지 진입하게 되면 딜 규모도 훨씬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지놈앤컴퍼니는 이번 바이오 USA에서 CNTN4 기반 ADC 'GENA-104'와 ITGB4·TROP2 이중항체 ADC 'GENB-120'을 앞세워 글로벌 파트너링을 진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 "목표대로라면 올해 하반기 1건, 이후에도 매년 기술이전을 이어가는 것이 회사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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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현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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