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SI 지분 39% 확보···연 9만톤 생산체제로 공급망 강화9150억 지분 취득 추진···헝가리 공장 투자도 병행
에코프로가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소 2단계 프로젝트에 대주주로 참여한다. 핵심 자회사인 에코프로비엠은 투자 재원 마련을 위해 1조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에코프로는 니켈 수급권을 확대해 원가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1분 기준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 대비 1만700원(10.04%) 내린 9만5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저가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에코프로비엠도 전 거래일보다 1만300원(7.23%) 하락한 13만2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에코프로는 인도네시아 인터내셔널 그린 산업단지(IGIP) 내 'BNSI(Bahodopi Nickel Smelting Indonesia)'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에 에코프로비엠과 함께 대주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BNSI는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기업 PTVI 등과 합작해 추진하는 니켈 제련소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기존 계획보다 지분을 확대해 총 39%를 보유하며 프로젝트를 주도한다. 총 투자 규모는 약 1조5000억원이다.
에코프로는 지난 2022년부터 인도네시아 1단계 IMIP 프로젝트에 약 8000억원을 투입해 연간 2만9000톤 규모의 니켈 장기구매계약(오프테이크) 물량을 확보했다. BNSI 프로젝트가 더해지면 총 6만5000톤의 니켈 수급권을 확보하게 된다.
BNSI의 생산능력은 연간 6만6000톤에서 9만톤으로 확대된다. 에코프로는 니켈과 전구체, 양극재를 잇는 공급망을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투자 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할 계획이다.
에코프로비엠은 보통주 990만990주를 발행하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조달 자금은 약 1조2000억원으로, 이 가운데 9150억원은 BNSI 지분 취득과 헝가리 법인 투자에 투입된다. 운영자금 1350억원과 시설자금 1500억원도 함께 집행할 예정이다.
청약은 10월 15~16일 진행되며 일반공모는 20~21일 실시된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11월 5일이다.
지주사인 에코프로는 이번 유상증자에서 배정 물량의 120%를 초과해 청약에 참여하기로 했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배터리 광물 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과 유상증자로 인한 주주가치 희석 우려를 줄이기 위한 책임경영 차원의 결정이라고 밝혔다.
최문호 에코프로비엠 대표는 "이번 유상증자는 글로벌 니켈 시장을 선점해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며 "하이니켈 기술력과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주도권 확보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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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ljkee9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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