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 중심 대규모 바이오 생산체계 구축사전충전형 주사제 생산시설 대폭 확충2032년 목표, 글로벌 시장 공략 박차
셀트리온제약이 청주 오창을 중심으로 총 2조원 규모의 의약품 생산 인프라 투자 계획을 공식화했다. 인천 송도를 글로벌 바이오 생산기지로 키워낸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이번에는 충청권을 그룹의 새로운 미래 성장엔진으로 낙점한 모양새다.
2일 유영호 셀트리온제약 사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제2캠퍼스에서 열린 '충청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 참석해 향후 충청권에 2조원을 투자해 의약품 생산시설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의 핵심 골자는 사전충전형 주사제(PFS, Pre-Filled Syringe) 생산시설 대폭 확충이다. 이번 증설을 통해 셀트리온제약은 연간 5000만 실린지(Syringe)의 생산 능력을 추가로 확보할 방침이다. 해당 신규 생산시설은 오는 2032년 본격적인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편의성을 높인 PFS 제형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선제적인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유영호 사장은 "조제부터 무균 충전, 조립·포장 공정까지 원스톱 생산 체계 구축과 더불어 자체 자재 생산시설도 구축할 예정으로, 1단계 투자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고품질의 의약품을 공급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후 지속 성장을 위한 1조원 규모의 2단계 투자를 진행하겠다"며 "이번 투자는 단순한 시설 확장이 아닌 지역과 함께 성장하고 국가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미래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적으로는 생산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효율적으로 공유하고 오송 제약·바이오 클러스터, 국가 기관과 협업 시너지를 강화하며 광역 교통망을 활용한 물류 경쟁력을 극대화하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바이오업계에선 셀트리온제약의 투자에 대해 서정진 회장의 과감한 결단력과 실행력을 다시 한 번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다. 서정진 회장은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정부의 바이오 육성 정책 분야에서 민간 대표 격으로 자리를 확고히 하며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다.
현재 서 회장은 '국민성장펀드 전략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아 바이오·헬스케어 부문의 투자 로드맵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 회장은 정책 설계에 그치지 않고 직접 대형 투자를 실행하며 정부의 산업 육성 의지에 힘을 보탰다.
제약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정부의 육성 기조 속에서 민간의 대규모 투자가 이어지는 것은 좋은 선례"라며 "국가 전략 산업으로 바이오의 외연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임주희 기자
ljh@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