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 실적 둔화무선 가입자 순증세는 지속 전망
삼성증권은 KT가 올해 2분기 일시적인 실적 부진을 겪겠지만 하반기부터 무선 사업 정상화와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를 바탕으로 실적 개선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3000원을 유지했다.
7일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부동산 분양 수익에 따른 높은 기저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시행 영향으로 부진이 예상된다"며 "하반기부터는 무선 수익 정상화와 AI 사업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이익 성장세를 회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KT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을 6조7974억원, 영업이익을 5768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5%, 43.2% 감소한 수준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고객 보답 프로그램 시행에 따른 일부 가입자의 요금제 하향과 지난해 부동산 분양 수익이 반영된 기저효과가 실적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무선 가입자는 순증세를 이어간 가운데 판매비 등 비용 통제로 수익성을 방어하면서 별도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KT클라우드도 가산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에 힘입어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에도 주목했다. KT는 최근 'AX 플랫폼 컴퍼니' 도약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하고 통신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약 5조원을 투입해 총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T는 올해 2월부터 소각을 전제로 2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있으며 지난해 수준의 배당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중기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중심으로 주주환원 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웨이 이자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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