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500억원·금융사 500억원 출연무담보·무보증에 연 4.5% 이하 대출5년간 5조원 사회 기여 약속 이행
삼성이 금융 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을 출연한다. 노사 합의 이후 약속한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의 사회 기여 확대 방안 가운데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에 이은 두 번째 사업이다.
삼성은 포용금융 확대를 위해 삼성미소금융재단에 총 2000억원을 출연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가 1500억원을 부담하고,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 등 삼성미소금융재단을 운영하는 금융 관계사들이 500억원을 공동 출연한다.
삼성미소금융재단은 이번 출연금을 활용해 금융 취약계층과 영세 자영업자에게 사업 운영자금과 창업자금, 긴급 생계자금 등을 무담보·무보증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대출금리는 연 4.5% 이하로 운영된다. 삼성은 향후 약 4만명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용금융은 서민과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고금리 부담을 줄이는 금융 지원 체계다. 채무조정 등을 통해 연체자의 경제적 재기를 돕고 금융회사의 사회적 책임과 금융소비자 보호를 강화하는 개념도 포함한다.
이재명 정부도 포용금융 강화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서민금융 상품 금리 인하와 금융권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 불법 사금융 차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금융 지원을 확대해 취약계층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삶을 든든하게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포용금융의 가치를 지속해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출연은 삼성이 지난 5월 말 발표한 사회 기여 확대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조치다. 삼성전자는 당시 노사 합의 직후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 아니라 우리 사회에도 선순환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향후 5년간 5조원 규모의 사회 기여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첫 사업으로는 지난달 8일부터 4주간 구매액의 20%를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국민과 함께, 삼성전자 감사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당초 예상된 온누리상품권 혜택 규모는 약 4000억원이었지만 고객 참여가 늘면서 실제 규모는 두 배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향후 협력사 지원과 AI 분야 미래 산업 경쟁력 확보, 산학협력을 통한 인재 발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사회 기여를 이어갈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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