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삼성, 글로벌 테크 브랜드 가치 8위···한국 기업 유일 '톱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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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테크 브랜드 가치 8위···한국 기업 유일 '톱10'

등록 2026.07.19 10:07

수정 2026.07.19 10:13

김세현

  기자

AI 열풍에도 브랜드 가치 9%↑중국 기업 약진, 한국 비중 소폭 감소

사진=브랜드 파이낸스사진=브랜드 파이낸스

삼성전자가 글로벌 빅테크 브랜드 가치 평가에서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인공지능(AI) 열풍 속에서도 브랜드 가치가 1년 새 9% 가까이 늘며 글로벌 기술기업으로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19일 영국 브랜드 평가 전문 컨설팅업체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의 '2026 글로벌 톱100 테크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의 브랜드 가치는 974억1500만달러(약 145조원)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톱10에 오른 한국 기업은 삼성이 유일했다.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8.9% 증가했지만 순위는 한 계단 내려갔다. AI 반도체 시장을 주도하는 엔비디아의 브랜드 가치가 878억7100만달러에서 1843억2200만달러로 두 배 이상 뛰며 5위로 올라선 영향이다.

브랜드파이낸스는 "첨단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면서 엔비디아가 틱톡, 페이스북, 삼성 등 기존 글로벌 브랜드를 추월했다"고 분석했다.

브랜드 가치 1위는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은 6766억4200만달러를 기록했고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 아마존, 엔비디아가 뒤를 이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28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고 LG(44위), 쿠팡(49위), 네이버(95위)가 100위권에 포함됐다. 한국 기업은 지난해와 같은 5개사가 이름을 올렸다.

다만 글로벌 브랜드 지형에서는 중국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세계 100대 테크 브랜드의 총가치는 3조7000억달러로 전년보다 15% 증가했지만 한국 기업의 브랜드 가치 비중은 3.7%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일본도 1.9%로 0.2%포인트 줄었다.

반면 중국은 브랜드 가치 비중이 12.6%로 1.2%포인트 확대되며 주요 국가 가운데 유일하게 점유율이 증가했다. 틱톡의 브랜드 가치는 45.1% 늘어난 1535억달러를 기록했고, 세계 최대 배터리 기업 CATL도 브랜드 가치가 53% 급증하며 18위로 뛰어올랐다.

국가별로는 미국 기업이 46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25개), 일본(9개), 한국(5개), 인도(4개)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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