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호르무즈 긴장 고조에···'석유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 늦춰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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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긴장 고조에···'석유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 늦춰지나

등록 2026.07.19 17:57

김세현

  기자

정부 "원유 수급 문제없다"美·이란 충돌 장기화 변수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미국과 이란의 보복전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긴장감이 높아지자 원유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단기적인 원유 수급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지만 중동 정세 불안이 장기화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19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국내 정유업계가 선제적으로 확보한 7~8월 원유 도입 물량은 전년 대비 100% 이상 수준으로 집계됐다. 9월 도입 물량도 꾸준히 늘어나 현재 약 74%를 확보한 상태다.

정부와 정유업계는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하는 대체 운송 경로를 활용해 원유를 지속적으로 들여오는 등 수급 안정화에 나서고 있다.

국제유가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종가 기준 배럴당 82.49달러로 4.5% 상승했지만 시장에서는 상승 폭이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는 현재로서는 원유 자원안보 위기경보 상향 조정이나 차량 2부제 재시행 등 추가 대응 조치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 기존 중동 전쟁 비상 대응 체계만으로도 대응이 가능하다는 판단이다.

다만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장기화할 경우 석유 최고가격제 종료 일정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중동 전쟁에 따른 국내 기름값 급등을 억제하기 위해 지난 3월13일 석유 최고가격제를 도입한 뒤 4개월 넘게 운영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27일에는 7차 석유 최고가격을 L당 150원 인하하고 향후 국제유가 흐름을 살펴 제도 종료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양기욱 산업부 산업자원안보실장은 "현재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면서 원유 수급에 변동이 발생할 경우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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