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현대건설, 본업 회복에도 원전 계약 지연···목표가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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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본업 회복에도 원전 계약 지연···목표가 하향 조정

등록 2026.07.22 08:49

김호겸

  기자

2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 부합 예상저원가 주택·도시정비 매출 확대 긍정적추가 원전 수주 확정시 주가 반등 여지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현대건설의 주택·건축 부문 수익성이 개선되고 신규 수주도 연간 목표를 웃돌 가능성이 커졌지만 원전 프로젝트의 계약 시점이 늦어지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다만 미국 소형모듈원전(SMR)과 대형 원전 사업이 구체화하면 주가가 다시 평가받을 수 있다는 전망은 유지됐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17만원으로 26.1% 하향했다. 무위험수익률 상승에 따른 자기자본비용 증가를 반영한 결과다.

KB증권은 현대건설의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을 6조9000억원, 영업이익을 2051억원으로 예상했다. 업종 전반의 외형 감소에도 주택 부문 이익률과 연결 자회사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장 연구원은 "최근 주가 부진이 두드러졌지만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원전투자에 있어 가장 중요한 구간으로 판단된다"며 "미국 전력사업자의 신규 원전 추진과 홀텍의 기업공개, 팰리세이드 원전 재가동 및 SMR 착공 등이 하반기 이후 주가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도엽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건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0만5000원으로 8% 낮췄다. 2분기 영업이익은 236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11% 웃돌 것으로 추정했다. 저원가 주택 현장과 도시정비 매출 비중 확대, 공정 후반부에 진입한 대형 플랜트 현장의 원가율 개선이 실적을 뒷받침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원전 파이프라인의 방향성은 그대로지만 계약 시점이 전반적으로 이연된 것으로 판단한다"며 "특히 팰리세이드 SMR은 전력구매계약(PPA) 지연으로 일부 선행계약을 먼저 추진하고 불가리아 대형 원전 본계약은 내년 상반기로 늦춰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상호 교보증권 연구원도 지난 20일 목표주가를 23만원에서 18만원으로 기존보다 21.7% 내렸다. 교보증권은 2분기 매출액 7조1000억원, 영업이익 189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봤다. 고원가 현장 준공으로 주택·건축 부문의 수익성이 회복되고 신규 수주는 연간 가이던스 33조4000억원을 넘어 39조원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원전의 늦어지는 수주와 조정국면으로 시장의 기대감은 낮아진 상황"이라면서도 "원전 프로젝트 계약이 확정되면 프로젝트 진행 가속과 함께 기대감이 다시 올라 주가 상향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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