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삼성카드도 'AX·PI센터' 신설···황성원 부사장의 '3가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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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도 'AX·PI센터' 신설···황성원 부사장의 '3가지 과제'

등록 2026.07.22 15:02

이은서

  기자

삼성 금융 4사 모두 AX·PI센터 만들어모니모 총괄 황성원, 신설 조직까지 진두지휘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삼성카드가 AX·PI(인공지능 전환·프로세스 혁신)센터를 신설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써 삼성 금융계열사 4곳 모두 관련 조직을 갖추게 됐다. 이들 모두 삼성 금융 통합 앱인 '모니모' 중심으로 움직이는 만큼, 운영 주체인 삼성카드와 조직 리더인 황성원 센터장(부사장)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는 지난 10일 조직 개편을 통해 AX·PI센터를 신설했다. AX·PI센터는 전사 AI 전환과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총괄하는 조직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AX·PI센터가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된 것은 맞지만, 이제 막 출범한 조직인 만큼 AI 전략은 현재 구체화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AX·PI센터장은 황성원 부사장이 맡았다. 그는 기존 모니모본부장, 디지털혁신실장 역할과 함께 신설 조직까지 이끌게 된다.

삼성은 그룹 차원의 AI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올해 삼성카드·생명·화재·증권의 금융 계열사 모두에 'AX·PI센터'를 만들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건 삼성카드다. 4곳의 계열사의 디지털 업무를 담당하는 통합 앱 '모니모'의 운영 주체라서다.

센터장을 맡은 황 부사장의 어깨가 무거워졌다는 평가다. 최우선 과제는 모니모본부와 디지털혁신실, 그리고 새로 맡게된 AX·PI센터 업무를 유기적으로 연결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황 부사장이 AI의 핵심인 '데이터' 분야에서 전문성을 입증한 만큼,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2002년 삼성카드에 입사한 황 부사장은 디지털혁신실장을 거쳐 2023년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2022년에는 마이데이터와 데이터전문기관 등 관련 라이선스 취득을 주도한 바 있다.

다만 모니모 부문에서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는 평가다.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확대가 최대 과제다. 모니모는 가입자 대비 MAU가 다소 낮은 편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는 1400만명을 넘어섰는데, 같은 기간 MAU는 833만명에 그쳤다. 증가세는 뚜렷하지만 가입자 대비 이용자 활성도(59.5%)는 여전히 낮다는 지적이다.

모니모 중심의 서비스 통합 역시 중요하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자사 앱을 종료하고 모니모로 서비스를 이전한 데 이어, 삼성카드 역시 앱 운영을 종료하고 통합에 나선 상황이다. 하나의 플랫폼에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집약되면서 편의성은 높아질 수 있지만, 동시에 서비스 복잡도가 증가하고 리스크 관리 부담도 커질 수 있다.

가상자산 시장과의 접목을 통한 플랫폼 경쟁력 강화는 중장기 과제로 꼽힌다. 지난 5월 삼성증권과 삼성SDS, 삼성카드는 카카오 계열사가 보유한 두나무 지분 4%(139만 주)를 총 6128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 삼성증권이 2%, 삼성SDS와 삼성카드가 각각 1%를 확보하는 구조다. 향후 모니모 내 원화 스테이블코인 도입 등 디지털 자산 기반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삼성카드가 이를 위한 인프라 구축과 서비스 연결 역할을 어떻게 수행할지가 관건이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지난달 잇따라 자사 앱을 종료하면서 대체 수단이 사실상 사라진 만큼, 이용자들은 불편을 감수하고 통합 플랫폼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모니모 통합에 따른 서비스 개선 여부가 MAU 증가 폭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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